“가림다 한글마을 열림 잔치 한마당” 행사알림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에 ‘가림다 한글마을’이 그 모습을 나타냈다.

‘가림다 한글마을’은 1991년 다사함 김명식 선생이 시인으로서 시작한 ‘통일문학·예술창작교실’에서 비롯되었다. 그 당시 김명식 선생은 시를 쓰면서 우리말과 글에 나타난 얼과 뜻을 찾기 시작했고, 시 쓰기 공부와 함께 동네 어린이들에게 길가에 앉아서 우리글을 풀어보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후 김명식 선생은 서울 살림살이를 접고 1998년에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노동리로 삶의 자리를 옮겨 살면서 지인들에게 한글의 얼과 뜻을 가르치면서 서울의 가회동과 독산동, 충북의 충주시와 괴산 등지에서 배움터를 열고 연구하면서 또한 가르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2005년부터는 화천군에서 새김 돌을 찾고, 글꼴을 추스려 일곱 개의 바윗돌에 글자를 새기면서 새 건물을 짓고, 가림다 한글마을이라 명명하면서 그 뜻을 세상에 알리게 되었다.

가림다 한글은 우리네 삶의 역사 속에서 숨김과 바뀜을 겪으면서 어렵게 이어져 왔다. 고조선 때 서른여덟 글자로 만들어진 가림다는 고조선, 고구려, 발해를 거치면서 면면히 전승되어왔다.  

하지만 고구려를 멸망시킨 신라와 신라를 이은 고려 때에는 널리 쓰이지 않다가 근세조선에 이르러 열 글자가 없어진 채 스물여덟글자로 다시 살아나게 된다.

이것이 오늘날 네 글자가 다시없어지고 스물 네 글자의 한글로 우리생활 속에 굳게 자리 잡게 된 것이다.

김명식 선생을 비롯한 주위의 뜻있는 분들이 모여 한글의 달 10월을 맞이하면서 ‘가림다 한글마을’이 목표로 하는 가림다 한글의 얼을 살려내고 그 뜻을 밝히는 일을 시작하는 잔치한마당을 준비했다.

10월 27일 오후 3시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노동1리 안흙이 가림다 한글마을입구에 세운 표싯돌 제막식을 시작으로 국악연주, 풍물 한 마당이 펼쳐질 것이다. 또 지난 10년간의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노동1리 선이골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사진전은 26일부터 28일까지 선이골 다사함 길에서 사진으로 되돌아보는 선이골의 얼과 뜻, 첫째마당 자연과 그 아이들이란 주제로 전시될 예정이다.

앞으로 가림다 한글마을은 첫째, 잃어버린 우리말과 우리글을 찾아내는 일과 ? 우리말에 새겨져 있는 얼과 뜻을 바로잡아 가르치는 일 둘째, 온 누리(세계)에 새겨져 있는 우리말 우리글을 찾아서(한글세계기행) 세째, 가림다 한글관련 자료실, 기념관, 수련원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행사추진계획>

1. 행사명 : 가림다 한글마을 열림 잔치 한마당

2. 일시 : 2007년 10월 26일 - 27일

3. 장소 :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노동리(안흙이 마을) 가림다 한글마을

4. 주최 : 화천군청, 가림다 한글마을

5. 주관 : 화천문화원, 연세대학교 CT연구단

<행사일정표>

          행사문의 : 화천군청 문화관광과 김성용 033-440-2541

                   연세대학교 CT연구단 류기석 019-556-6811

                   가림다 한글마을 도상록 010-7999-4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