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에큐메니칼 신학원...

어머니 지리산 품안에 자리잡은 구례군 산동면 정보통신부 수련원에서 함께 했습니다. 

먼 길 달려와 마음을 모으고...

정성을 모아, 개회예배를 드리는 중입니다.

출출헌게 저녁식사부터... 우째 놀부랑 인연이 많네요. 

사랑은 마주 보는 것,

이 아니라, 함께 보는 것입니다. 마치 그런 표정으로...

지리산 음식맛이 별루네요잉! 그래도 감사한 마음으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금식중인 송상호 목사를 생각하며...

제1섹션 시작... "목회와 목회 리더쉽"을 발제하는 문동수 전도사(돌멩이교회),

그 곁에 강권적인 사회자 정혁현 목사(한살림교회) 

지리산 사람들 "다"(茶) "주"(酒), 신일태 전도사(온당충신교회) 한성수 목사(하늘씨앗교회)...

산뜻한 책상, 산뜻한 기분으로 첫번째 섹션 토론...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참석... 질문이 많은 학구파 오세욱 목사(수원 마중물교회)

역시 처음 참석, 유일한 평신도 김수진 집사(벌교 낙성교회), 그러나 지금 신학 수업중... 

스펀지처럼 쑥쑥 빨아들이는 감수성... 그리고 신학원 살림까지 맡아 궂은일 마다하지 않으시고...  

유일한 홍일점이 돋보입니다. 정나진 준목(한백교회)... 

또 한 지리산 사람 "책"(冊), 왕성하고 집요한 철학적 사유와 논리... 김광철 목사(구례 수평교회)...

그러고 보니 지리산 사람들이 다 모이면 "다 주책"...   

제1섹션 토론을 마치고... 이렇게 또 만났으니,

진짜 피를 나눈 형제와 같은 연합교회를 만들기 위해 밤새 뜨거운 이야기... 그러나 다음날을 위하여 적절한 절제...  

원거리에서 오는 동역자들의 교통비를 함께 분담하자는 결의도 했습니다(모임 장소에 따라 그 수혜자는 달라집니다). 

항상 배고픈 사람들 먹여 살리는 왕꼬지 김홍술 목사(애빈교회)의 따뜻한 손길로 차려진 아침 밥상...

진한 지리산 감국 향과 함께 담소... 그 향에 취해 나른한 신학원장...  

차도 한 잔 때렸으니, 제2섹션 시작합니다.

"곡성"(谷聲), 새로운 호를 부여받은 인간 핵무기, 지금 썰렁한 소리중인지, 아니면 설정된 상황인지???

"대안적 목회 지도력 모색을 위하여"를 발제하는 최형묵 목사(천안살림교회)...   

한 섹션 더해가며 상 위 풍경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오징어 땅콩도 올라오고... 

전날 유성에서 다른 모임 마치고 마지막으로 도착한 김종수 목사(하늘샘교회)...

전라도 밥상의 진수를 맛보기 위하여 이튿날 점심은 남원으로...

과연 전라도 밥상...

바로 이겁니다요.

식사중, 산행을 하기로 했던 일정을 급거 변경... 지리산 동역자들의 현장을 탐방하기로 했습니다.

산수유나무로 둘러싸인 수평교회...    

수 평 교회가 아니라, 수 만 평 교회가 되기를 다 함께 기원... 지리산 자락을 다 품으면 수 만평도 더 되지요.

아, 과연 "책"(冊)"... 찍사의 책이 명당에 자리잡고 있길래...

수평교회 주보...

교회입구 골목에서 다 같이 한 방... 한사코 카메라를 피하시던 사모님도 한 가운데 함께 했습니다.

여기서 난동을 피우지는 않았습니다.

난꽃 피는 골짜기라고...

난동의 온당충신교회...

다같이 축복을...

이번엔 "다"(茶)입니다.

그런데 저 수신호는? '철 들자 망령'이라는 썰도 있고, '당선 되자 퇴진'이라는 썰도 있고... 시국이 시국이라...

지리산 홍차를 다리는 다의 명인...

다재다능... 혹시 목소리에 반했느냐는 물음에 살며시 웃으시며 모습을 감춘 사모님... 

산골의 일몰...

한언재...

온갖 볼거리가 많아 눈이 심심치 않은 한언재에서도 눈에 띄는 사진...

아, 여기도 책...

드디어 주님을 만났습니다. 主? 酒? 저 심상치 않은 물건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그러고 보니 탈 바가지가 반겨주는 한언재는 주책 바가지 올시다.   

지리산에 왔응께 당연 흑돼지를...

 국민 송상호, 목사 송상호를 생각하면 넘어가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이바구는 장소 불문, 시간 불문... 낄낄낄!

"목사님, 그 모임 열심히 다니세요. 즐겁습니다." 바로 그 격려의 원천!

손에 뭘 든거 보니, 공부하자는 것 같은데, 우째 어수선하네요.

역시 어수선한 저부가가치 인간이 첫날부터 온갖 유세를 떨더니...

제3섹션 "라캉과 목회"를 강의하는 정혁현 목사(한살림교회)...  

"반응이 어수선하군요. 또 모셔야 될까요?"  

머리에 쥐가 났던 중생들... 만세삼창과 함께... 

어째 좀 심각해보입니다.

"저의 물음에 답변을 준비해온 듯한 모임...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는 것과 같았습니다."

마지막 날 평가의 첫 운...  

"상처받는 일이 생기는 것도 은혜입니다. 존경과 신뢰 속에서 싸우는 것을 즐겨야 하지 않을까요?"

"너무 제 넋두리만 했나요? 목회 초년에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발제간 연속성이 없는 듯하고, 더 심도있게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한 점은 아쉬었습니다.

그러나 [유][익][한][시][간][이][었][습][니][다]." 

"동역자들의 현장을 방문한 일이 좋았습니다. 교회간의 연대 모임으로서 성격이 강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의심하고 질문하는 것 자체가 중요합니다. 근대적 교회와 목회에 대해 반성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

사람과 사람 사이를 매개하는 것은 예(禮)라고 생각합니다. 그 점을 좀더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론과 현실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올바른 이론을 그대로 실천하는 게 중요합니다."

"사람이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임계지점처럼, ...한국교회를 변회시키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변혁을 위한 힘이

응집되는 임계점에 도달해야 하는데, 아직 아닌 것같습니다. 더 분발... 더 반성이 필요합니다."     

"기획 자체는 좋았지만, 준비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신뢰가 무너지면 동지적 유대는 불가능합니다. 더 깊이..."

아, 저의 이야기가 빠졌군요.

" 대의에 합의하고 맡겨진 과제는 각자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지금까지의 우리 방식대로 진행한 제2기 신학원이었고,

개인적으로 유익했습니다. ... 소외감을 느끼는 회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내용의 구심이든, 사람의 구심이든... 위기를 타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다들 잘 가셨는지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모임은 2008년 1월 28일(월) 오후 2시 서울 하늘샘교회에서 갖습니다.

교회사례 발표는 하늘샘교회 김종수 목사가 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