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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다시는 못볼 꽃무릇일 것만 같아 나는 뒤돌아보고 다시 뒤돌아 보고.....
박진서  |  hansol605@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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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9월 21일 (금) 01:16:55 [조회수 : 3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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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빨간 꽃무릇을 아시나요?

나는 지난해 처음으로 사진으로만 보았던 꽃무릇을

올해는 꼭 보고싶어 이 가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9월 중순께 핀다고 해서 기차표를 사놓았다가

몇 송이 피지 않았다 해서 약간의 손해를 보고 기차표를 물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날을 잡은 날 역시 비가 온다고 해서 취소하고

아예 선운사에 전화를 걸어 확인했습니다.

 

꽃이 피었다는 말을 듣고 좋아 달려갔지요.

조설우 수필가와 함께.

 

떠나는 날까지도 북상하는 태풍 <위파>의 위협이 있었지만

나는 끄떡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온종일 날씨만 좋던데요.

 

고창에서 내려 선운사행 버스를 갈아타고

목적지에 닿으니 눈 앞에 식당의 간판이 화려합니다.

아침밥을 거른 우리는 식당부터 쳐들어갔습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풍천장어를 먹었지요.

 

 

 

이 좋은 안주감에 술이 빠져서야 되나요? 

그래서 주인의 특별주인 복분자술을 대접받았는데

맛도 좋았지만 순식간에 한 병이 비었습니다.

 

 

오늘은 운이 좋았습니다. 시인이며

한국문협 고창지부장이신 이명철 선생님이

이 지역 문화유산해설사이기도 하여

우리에게 좋은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점심을 먹고나서 냇가를 따라 걷는데

지천으로 피어 있는 꽃무릇을 보고 나도 모르게 탄성이 새여나왔습니다.

그러자 꽃무릇도 환하게 웃어줍니다. 빨갛게 반겨줍니다.

 

 

미칠것만 같습니다.

하찮은 꽃이 어찌 하여 나를 이처럼 미치게 하는지요.

 

한눈에 반해버린 죽은 영혼이 저리도 붉게 환생했다면

난 그런 사랑이 부러워 이렇게 흥분하고 있는가요?

 

정말 요염하군요. 사랑스럽기도 하고.

 

 

 

나는 꽃무릇에 반해 있는데

조설우씨는 문화재 설명에 열중입니다.

다시는 못볼 꽃무릇일 것만 같아

나는 뒤돌아보고 다시 뒤돌아 보고.....

 

 

 

 

성보박물관에 모셔져있는 금동보살좌상

 

 

꽃무릇으로 하여금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두고두고 잊지 못할 오늘

여러분도 소원이 간절하면 이루어진다는 걸 아시나요?

 

이왕이면 善하고 아름다운 소원을 지니고 살아요.

우리 모두 행복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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