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영성 > 박경은 설교 |
|
여러분도 늘 주의하세요[설교] 한책의교회 박경은목사 주일 설교(2007.8.12) |
|
|
|
입력 : 2007년 08월 12일 (일) 18:50:13 [조회수 : 3241] |
|
|
여러분도 늘 주의하세요
딤후4:9~18
| |
 |
|
| |
| |
▲ 한책의교회 박경은목사 |
|
| |
본문의 알렉산더라는 사람은 ‘구리 장색’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구리 장색이란 구리 세공업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므로 구리 장색이란 곧 구리 세공업자(개역개정)라는 뜻입니다. 본문에 따르면 이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는 긍정적으로 평가되지 않고 부정적으로 표현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인물”로 상정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되는 것을 매우 적극적으로 반대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을 몹시 괴롭혔기 때문입니다(14절~15절).
그가 무엇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을 괴롭히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을 방해했던 것인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본문을 통해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아무리 복받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할지라도 백이면 백 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순히 듣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어떤 경우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격노하여 폭력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복을 받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반대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와는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호의적이며 이 말씀을 전하는 사역에 협조적인 사람들, 나아가 복받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서로 문안하며 교제하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들의 입장이 어떻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이 주시는 진정한 복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10절)
하나님의 말씀은 복을 받게 하려는 목적을 갖고 사람들에게 선포됩니다(눅 11:28 예수께서 가라사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려는 복을 받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받게 되는 복을 사모하면서 믿음생활을 잘 하다가도 ‘이 세상’이 더 좋다고 판단하여 그 동안의 믿음생활을 가볍게 떠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복을 받는 삶 보다는 ‘이 세상’의 삶이 더 좋고 복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것 보다는 세상이 주는 낙을 누리려는데 더 관심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원래 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받게 되리라는 복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고 그에 대해 관심을 보입니다. 그래서 믿음생활을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받게 될 복이 ‘이 세상’이 주는 복과 질적으로 전혀 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뒤도 돌아 보지 않고 믿음을 던져버립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자신들이 그 동안은 속았던 것 같다면서 괜히 헛수고하느라 시간만 낭비했다며 곧바로 ‘이 세상’을 향해 직진해 버립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은 ‘내 입맛에 맛는 이 세상’의 복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고 생각되면 뒤도 볼 것 없이 바로 믿음을 초개와 같이 버리고 하나님을 떠납니다(10절).
• 아픈 병 고쳤으면 됐지 왜 더 다녀?
어느 분이 만성적인 두통으로 몹시 괴로워했습니다. 그러다가 그것이 그만 발작증세로 나타나는 일까지 있게 되었습니다. 두통이 오면 그 두통을 떨쳐 버리기 위해 폭력적인 일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위해를 가한 것은 아니었지만 대단히 위험스런 짓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였습니다.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면 그것을 잊어 버리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다가 그가 전도를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잘 믿으면 그 이름의 권세로 인간의 질병이 치유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교회에 다니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다녔습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교회 열심히 다녀 병고침 받아 두통을 없애기 위해서였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다녔는지 예배시간에 새신자로 소개된 그 바로 다음날인 월요일부터 새벽기도회에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그의 건강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하는 징조가 보였습니다. 두통을 앓는 주기가 조금씩 길어지는 것 같았고 두통의 정도도 조금씩 약해지기 시작하는 것 같았습니다. 마침내 여기에 재미를 붙인 그는 교회의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들어 봉사하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그렇게 어느 덧 3,4년이 흘렀습니다. 그의 열심있는 믿음과 봉사의 모습을 볼 때 그에게 아직 아무런 직분도 주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내년에는 집사의 직분을 주어 교회 일에 더욱 기쁨을 갖고 봉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 때문이었는지, 어느 날인가 부터 그가 교회에 잘 나오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새벽기도는 아예 출석도 하지 않았고 수요일, 금요일 집회에 슬슬 빠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주일 예배도 전혀 참석지 않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그 동안 그가 그렇게도 교회 출석에 열심이었던 것에 비추어 볼 때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이 어느 날 결심을 하고 그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요즈음 갑자기 교회 출석을 전혀 하지 않는 이유를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혹시 너무 열심을 내다 보니 뜻 밖에 어떤 상처를 받은 것이 아닌가 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를 찾아가 그에게 이유를 듣고자 했던 사람들은 그의 대답을 듣고 그만 정신이 멍해질 정도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가 대답한 이유는 이랬습니다.
‘아픈 병 고쳤으면 됐지 왜 더 다녀? 병이 다 나았는데도 계속 병원에 다니면서 병원비 내는 사람 있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지켜서 받게 되는 복을 이런 식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본문을 통해서도 확인할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깊이 주의하여 이런 사람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양육하므로서 진정한 하나님의 복을 받는 사람들이 될수 있도록 인도할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2. 하나님의 말씀에 매우 적대적이며 호전적인 감정을 갖고 가해적인 공격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14절~15절)
본문에 보면 알렉산더라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한 사역에 의도적으로 해악을 가했습니다(14절).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들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 자체에 적대적이고 호전적인 공격을 했습니다(15절b) 그가 왜 복을 받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그런 태도를 보였던 것인지에 대해서는 본문을 통해 잘 알수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어떤 감정적인 반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인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복받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식의 가해적인 공격을 할 리가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알렉산더라는 이름의 구리 세공업자가 사람을 복되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에게 보인 이런 공격적이며 가해적인 태도는 분명 어떤 감정적인 반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나타나게 되었던 감정적 반응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교인들이 싸가지가 없어서 버릇 고쳐 주려고 그랬다...
시골의 어느 작은 교회에서 전도사로 진급목회를 할 때의 일입니다. 그 날 따라 웬지 12인승의 승합차 바퀴를 좀 자세히 살펴 보아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바퀴를 보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네 바퀴 모두 바퀴를 차체에 조여주는 나사들이 두 개씩 없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놀랬던지... 그리고 바퀴의 나사를 조이는 기구를 찾아서 나머지 나사들을 돌려 보았습니다. 모두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나머지 나사들도 다 마찬가지였습니다. 놀란 가슴 진정시키며 나사들이 더 이상 돌아가지 않을 때까지 힘주어 바짝 조였습니다. 그런 후에 즉시 카센타로 끌고 가 맞는 나사들을 찾아 기계로 조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며칠 동안 내내 아찔한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그리고 거듭 생각했습니다. 대체 왜 네 바퀴의 나사들이 각각 두 개씩 없어졌고 남은 나사들은 하나같이 다 풀려 있었던 것일까? 다행하게도 나사들을 아예 빼버렸기 때문에 깜짝 놀라서 풀려있던 남은 나사들을 조이고 카센타로 가 조치할수 있었지 나사들을 모두 슬쩍 풀어 놓기만 했었다면 아무 것도 모른채 운행하다가 사고가 날 뻔 했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아찔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왜 있게 된 것인지를 생각하다가 이 일은 결국 교회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갖고 있는 동네 사람이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교인들이 한결같이 지목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증거가 없었으므로 교인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며칠을 더 기다려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결정적인 증거가 잡혔습니다. 새벽에 교인 한 분이 그 날 좀 일찍 일어난 김에 새벽 기도회에 가야겠다고 교회에 오다가 교회의 머리돌을 부수고 있는 그와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서로 잘 알고 지내는 동네 사람들이라 영화에서 보는 것과 같은 어떤 극적인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지만 순박한 촌동네의 사람들이라서 금방 그의 행태가 소문났고 결국 자동차 바퀴의 나사들을 빼내고 남은 나사들을 풀어 놓았던 일을 스스로 자백하여 온 동네가 다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교회의 머리돌을 부수고 차 바퀴의 나사를 빼고 나머지 나사들을 풀어 놓았던 것은 교회에 대한 화풀이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네 사람들도 한결같이 그가 나사를 아예 빼냈기 망정이지 슬쩍 풀어 놓기만 했었더라면 정말 큰일 났을지도 모른다면서 그가 왜 그런 일을 했는지 궁금하게 여겼었습니다. 알고 보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교인들을 향한, 불특정 다수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 그렇게 경고와 같이 나타났고 그런 경고가 있었는데도 별 반응이 없자 새벽에 교회 머리돌을 부수었던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그에게서 들은 이유는 교인들이 싸가지가 없어서 버릇을 고쳐 주려고 그랬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체 교인들이 뭘 어떻게 했길래 그랬던 것일까요?
어느 날 돈이 급해서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뭐라는 작자(?)에게 급히 돈 좀 꿔 달라고 했었는데 그가 거절했다는 것입니다. 꼭 갚을 것이니 돈 좀 급히 돌려달라고 그렇게 부탁을 했는데도 거절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미웠답니다. 아주 미웠답니다. 있는 거 뻔히 알고 도와 달라는 것이었는데 거절을 하다니...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나도 교회 다니면 이렇게 돈이나 꾸러 다니는 인생은 벗어날수 있을까’ 싶어서 아무도 없는 날 교회문을 열고 들어 왔는데 열려 있는 교회문을 열고 들어가니까 문 옆 벽면에 봉투들이 잔뜩 꽂혀 있는 책꽂이 같은 것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하여 보았는데 거기에 사람들 이름이 써있고 그 이름이 있는 칸에 봉투가 하나씩 끼워져 있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보자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해서 아는 이름에 꽂혀있는 봉투 몇 개를 꺼내 보게 되었는데 누가 얼마를 헌금했다는 영수를 보았던 겁니다.
그 순간 그의 눈에서 불똥이 튀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자기 마누라의 헌금봉투 때문에 약이 바짝 오르게 되었고 다른 하나는 돈 좀 꿔달라는데 꿔 주지 않았던 그 뭐라는 작자(?)의 헌금봉투 때문이었다는 겁니다. 자기는 그렇게 어려운 가운데 돈 벌려고 애쓰는데 이 여편네는 교회에 헌금갖다 바치고, 그 뭐라는 작자는 돈도 꿔주지 않으면서 교회에는 잘도 갖다 내고... 그래서, 이것들 그냥 싸가지를 고쳐 놓으려고 그랬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그 양반 부인의 헌금이 얼마 정도가 되는지 궁금해져서 재무장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에는 월정헌금이라는 것이 있었던 때인데 삼천 원 정도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그 뭐라는 작자(?)의 헌금도 보았는데 십일조가 어느 때는 이만 원 어느 때는 삼만 원 그리고 어느 때는 공란도 있었습니다.
순박한 동네...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다 서로의 부엌살림이 어떤지를 알고 지내는 동네... 온 종일 문을 열어 놓고 다녀도 누가 뭐 하나 가져가지 않는 동네... 사실, 가져 갈 것도 없는 동네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시골의 작은 교회에 대해에서도 불만을 가졌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복받게 하는 말씀이고 그 말씀을 듣고 지키려는 사람들은 순박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들인데도 이런 사람들을 향해 싸가지 고쳐놓겠다고 분을 품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본문에 나오는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도 분명히 어떤 일로 감정이 상해 하나님의 말씀을 적대시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람에 대해 깊은 주의를 기울이므로서, 하나님의 복주시는 말씀에 공격적인 적대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복받는 길을 갈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선한 마음으로 하나님이 갖고 계시는 복을 나누고자 하나님의 말씀사역에 헌신할 뿐인데 전혀 뜻밖에도 본문의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와 같은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서 복을 나눌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3. 어려움당할 때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16절)
본문은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어려움과 고난을 당할 때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아주 적나라하게 지적하는 대목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사람에 대해 어떤 기대감을 갖지 않도록 깊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믿음직스러워도 그 역시 사람입니다. 죄와 죽음과 고난과 고통속에서 같이 괴로워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에게 어떤 기대를 건다거나 소망을 걸고 있다면 어려움당할 때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버리는 일을 당하게 되는 순간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고통이 가중될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에 대해 깊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사람을 의지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다만 사랑해야 할 대상일 뿐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4. 삶이 아무리 절망적일지라도 복주시는 하나님은 여전히 희망의 역사를 만들어 가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14b,16b,17b~18)
14절은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희망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아무리 상황이 절망적일지라도 사람의 장벽에 막히는 일이 없게 하신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또, 16절은 하나님의 사람이 갖춰야 할 대범한 모습에 관해 말씀합니다. 아무리 고독하고 외로운 상황속에 내동댕이쳐지듯이 쓸쓸하게 버려진다고 할지라도 17a 같이 힘주시는 주님의 동행하심을 통해 17b와 같은 기적을 경험하게 되므로서 18과 같은 영원한 소망을 갖게 된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이런 소망을 보다 더 확실히 할 수 있는 이유는 절망 가운데서도, 고독 가운데서도,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붙여 주시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수신자로 나타나는 디모데(1:2), 11절의 누가와 마가, 12절의 두기고, 13절의 드로아 가보및 19절의 이하의 사람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하나님의 복에 진지한 관심을 갖고 하나님의 말씀사역에 동참한 동역자들이거나 협력자들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받게 되는 복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이 세상’에 살면서도 ‘이 세상’의 재미나 세상이 주는 세상적인 복에는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이 세상’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시키려는데 집중된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와 똑같이 하나님께서 붙여 주시고, 만나게 해 주시고, 인연맺게 해 주시는 사람들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귀한 복을 받고 나누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이런 복을 받은 사람은 서로를 위하여 이렇게 말하게 됩니다.
‘여러분도 늘 주의하세요’
그러나 이 말은 만남을 피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나와 다른 어떤 사람을 벌레 보듯이 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지도 않습니다. 깊이있고 신중하게 나와 다른 사람들을 대하므로서 최종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안에서 같이 복받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을 지향합니다. 왜나하면 나와 다른 어떤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서 나를 그에게 붙이신 것인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4b는 인간적으로 복수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뜻하는 말씀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사역을 방해했다고 해서 ‘내 일을 방해하는 자는 용서할수 없다’고 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한 자는 하나님이 적절하게 응대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깊은 주의를 기울이므로 그 사람도 온전한 하나님의 복을 받을수 있도록 중보해야 합니다(16b). 그렇게 할 때 ‘나로 인해 증거되는 하나님의 말씀’이 참다운 복을 받게 하는 말씀으로 선포되고 증언되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난 당신만 사랑해...
어느 부부가 치열한 말다툼의 공방전을 벌이다가 한 달 후에 서로의 불만과 불평을 해결하도록 하자고 합의를 보고 이를 위하여 서로의 불만과 불평을 적은 메모지를 작은 상자에 모았다가 개봉하기로 했습니다. 어느 새 한 달이 지났습니다. 남편에 대해 매우 불만이 많았던 아내는 한 달 동안 눈에 거슬렸던 남편의 모든 행동들에 대한 불만이 적힌 지적사항들을 날짜별로 정리하면서 남편에게 척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남편도 아내에 대한 불만을 적은 메모지를 날짜별로 정리하여 아내에게 턱 내밀었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불만이 적힌 메모지를 한장씩 보면서 넘겼습니다. 아내도 남편의 불만과 불평이 적인 메모지를 받자 마자 아내에 대한 남편의 불평사항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메모지를 몇 장 넘기지 않아서 남편의 메모지를 보던 아내의 눈에 눈물이 글썽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 동안 쓴 남편의 메모지 내용이 다 똑같았습니다.
‘나 많이 모자라지? 그래서 난 당신만을 사랑해. 많이 모자라는 날 사랑해줄 여자는 당신 뿐이니까. 모자라는 남편으로 부터...’
인생은 다 모자라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니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이 세상’을 더 사랑하는 모자라는 짓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모자라는 인생이기에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동댕이치는 것이지요. 그러니 그런 모자라는 인생들이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한다고 해서 저주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으며, 그런 모자라는 인생들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휘둘러 댄들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주께서는 이런 모자라는 인생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을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고난과 외로움의 한복판에서 배반당하시고 공격당하신 후에 내쳐지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복의 말씀에 사로잡힌 우리들은 늘 깊이 주의하여, 모자라는 인생들 모두가 다 자기의 모자람을 깨달아 참다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들이 될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붙여주신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럴 때 18절의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의 말씀이 이뤄지게 됩니다.
다가오는 한 주간 동안에도 우리의 모자람을 메꾸시고 부족함을 채우시는 주의 사랑안에서 사람에 대해 실망하지 않도록 깊이 주의하면서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므로서 주께 세세무궁토록 영광을 돌리는 삶의 기쁨이 한순간도 끊어지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
|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085 |
 |
|
|
|
|
|
|
|
| 은혜를 사모하는자
(61.102.94.22) |
 |
|
|
| 오늘 참 마음에 닿았습니다. |
| 정말 하나님의 말씀이 재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좋은 설교 부탁 드립니다.감사합니다 |
|
|
리플달기 ▼
|
|
|
|
|
|
|
|
|
|
|
| 부족한 자
(218.159.250.230) |
|
|
|
| 그동안과는 좀 다른 말씀에 은혜 받고 갑니다......!!! |
| 그동안 목사님 글과 설교에서 신학적인 주제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 오늘 올리신 말씀에 깊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생생한 예화도 감동적이구요.... 한 책의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로 올바로 세워져 가는 교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
|
리플달기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