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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친구 이야기..
김형희  |  kkkk000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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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8월 08일 (수) 09:54:58 [조회수 : 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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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잠시 스쳐가는 안개와 같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생사화복과 희비가 교차하는 여러가지 것을  경험하게 된다. 나는 오늘 나에게 아주 강한 정신적 충격을 느끼게 해주었던  두 친구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친구 1**
나의 어릴적 삶은 참으로 괴로운 하루하루의 연속이엿다. 그런 내가 어느덧 어렵사리 중학생이 되면서 부터 나와 같은 부류의 친구들을 사귀면서 삶의 고통은 불법과 폭력적인 양상으로 변모했다. 술 담배 여자 이것은 기본이었다. 그리고 삶의 고통은 아주 자연스럽게 나를 세상에 대한 굴절된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내 입에서는 욕이 그칠줄 몰랐다. 아니 욕이 포함되지 않으면 말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 한 듯하다 . 나는 육두문자가 있는 것을 즐기고, 고맙다고 느끼며 내뱉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였다. 즉 육두문자의 달인처럼 행세하며 나는 인생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동료학생들의 돈을 갈취한 [일명 삥뜻는다] 후 그돈으로 친구 두명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라면을 포식하러 자주가던 분식집으로 들어갔다. 신나게 나의 위대함과 자랑을 내세우며 썰레발을 까던중 [은어죄송] 한 친구가 내게 말했다.

"야! 형희야 . 너는 욕이 없으면 말을 못하는 바보냐.?"
"?????????"
"왜 말끝마다 욕을 하냐."

 그동안 듣기 싫었어도 참았는데 오늘은 도저히 못참아서 말하는 것이다. 라며  나의 잘못을 정곡을 찌르며 지적해 버리는 것이었다..그 말에 난 갑자기  할 말을 잃었다. 아니 말을 할 수가 없었다.머리가 멍하고 아주 강한 망치로 둔부를 얻어맞은 상태가 되었다. 생각 한 켠에는 당장 벌떡 일어나 그 친구의 온 몸을 두둘겨 패주고 싶었다. 그런데 몸이 굳어버린 것처럼 움직이지 아니했다. 그때의 나는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는 안하무인 이였었다. 사실 감히 나의 잘못을 지적한 친구는 그 말을 하고도 내심 두려웠을 것이다. 나의 돌발적인 광폭한 성질이 현실로 드러날 것처럼 분식집 안은 폭풍전야의 고요함만이 서려 있었다.

그런데 난 아무말도,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 친구들 중에서 제일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했고 내 또래에서는 누구도 내 기고만장 함에 반기를 들 수없다고 믿고 살았던 나는 그 충격적인 말을 아주 하찮게 여기던 친구에게서 듣고도 아무 말도 할 수없었다. 그날밤 나는 밤새 잠을 못잤다. 친구가 한 말이 나에게 가위눌림이 된 것이다. 오래된 일이라 기억은 선명하지 않지만 아마도 며칠을 가슴앓이를 한 것같다. 그 후로 나의 입에서는 욕이라는 단어가 거의 사라졋다. 개망나니 짓을 하면서도 욕은 잘 나오지가 않았다. 아니 왠일인지 입에서 멈추기만 하는 것이다. 그 친구에게 받은 충격이 내 몸에 엄습하는 것이다. 욕을 할라치면 말이다.나는 그날 이후 그 친구 때문에 욕쟁이에서 욕을 못하는 바보로 전락한 것이다.

그 후로 나는 친구들 사이에서 욕을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친구들에게 인식되고 있었다. 그리고 몇 년 후 저녁에  어느 친구와 일명 테이프가 끊기도록 술을 진탕먹고 난 후  어렴풋이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걸로 기억되는 날 아침에 그 친구에게서 또다시 충격적인 말을 들어야했다.

"" 야 .! 형희 욕 잘하더라 . 술먹으니까 아주 욕의 달인이던데. 그렇게 욕을 잘하면서 왜 평소에는 욕을 안하는지 몰라". 욕하고 싶으면 해라 " 억지로 참지말고.".....

" 뭐라고 ! 내가 욕을 했다고 야 거짓말 하지마라 나는 욕이 뭔지도 모른다니까?". 라며  부인했다.

" 물어봐" 옆에 친구들한테 거짓말인가 아닌가"

친구들이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나의 잘못을 인정을 해주었다. 나의 감추어졌던 본성이 술에 의해 결박을 풀고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다. 인간의 가증스런 두 인격을 직접 체험한 것이다. 그날 밤 나는 또 잠을 못이루었다.

**친구 2 **
10년전 쯤의 일이다. 어릴 때는 별로 친하지 않던 친구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굳이 차라도 한잔 하자며 내 팔을 끄는 것을 못이기는 척하며 끌려 들어간 곳이 조그마한 까페였다. 찻집에 들어가 앉자 마자 친구는 습관적으로 담배를 꺼내 물엇고 내게도 한 개피를 권했다.

" 담배 끊었어. "
" 응 그래 그러면 권하면 안되지.
' 그런데 술도 끊었냐.?'"
"응 술도 끊었어"
"야 잘했다. 근데 술 끊고 담배끊고 무슨 재미로 사냐.?"
"응 그냥 착하게 살아보겠다고 생각해서 끊었어, 그런데 착하게 사는게 실천할 수없는 일이더라. 술안먹고 담배안펴도 또다른 재미는 찾게 되어있지 인간이란 것이..."
" 그런데 너 여자도 끊었냐.?
"???????'''
너무도 충격적인 질문이였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술과 담배는 내가 멀리 할 수 있지만 여자의 유혹이라는 것에는 나는 도저히 이겨낼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여자는 끊지 못햇다.
그날 밤 나는 또 다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아내와 관계를 가지면서 다른 여자를 불현 듯 생각하는 남자와 자위행위를 하며 다른 여자를 생각하는 남자와 누가 더 큰 잘못일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인간이란 죄의 본능을 어찌할 수 없음에 가슴이 답답해 함을 느끼며.....감히 주님의 은혜를 소망하는 밤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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