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부터 파업에 들어간 KTX 승무원들이 13일로 파업 500일을 맞았다.

KTX승무원들을 이날 오후 5시 서울역 광장에서 208일째를 맞고 있는 새마을호 승무원들과 정계, 노동계, 학생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KTX•새마을 승무원 투쟁승리를 위한 노동자 결의대회'와 문화제를 열었다.

결의대회에서 KTX열차승무지부 민세원 지부장은 "500일 문화제는 치르지 않기를 소망했다"면서 "이런 현실을 함께 짊어져 온 동료들에게 미안할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 지부장은 "단식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끝을 보겠다는 결의로 단식을 시작했다"며 "함께 싸우는 승무원들이 늘 내 가슴속에 있다. 모두 열차로 돌아갈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 13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새마을, KTX승무원 결의대회에 80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