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새없는 망각의 늪에서 허부적 대는 나를 본다, 보이는 것 외에 그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나를 본다. 부질없는 세상것에 힘껏 매달린 내 나약한 육신을 바라본다.그런 몰골을 쳐다 볼 수있는 찰라의 순간이 지나고 나면 나는 다시 보이는 것외에 보지 못하는 사람이 장님이 된다. 생각이 잇는지 없는지 조차 모르는 허수아비가 된다.

내가 보기에는 소중한 것 같아도 누구에게는 보잘것없는 것이 된다는 이유로 생각을 실천하는 일을 손쉽게 거두어 들였다. 쉴사이 없이 달려가는 세월속에 남겨질 것은 내 더러운 육신 뿐인데, 내가 할 수있는 일은 그져 사람들이 감사하며 살아가는 날이 오기를 를 바랄뿐...

나는 또다시 망각의 그늘속에서 망각이 나를 덮어쓰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갈 것이다. 망각의 늪에서 허부적 대는 육신의 처참함을 일깨우시는 은혜에 감사하는 찰라의 순간만이 그져 감사로 다가올뿐.아무것도 남겨진 것이 없다는 것이 슬프면서도 감사한 것이다.나는 내일도 더러운 오염으로 가득찬 세상 공기를 허파속으로 마셔가며 망각의 그늘속에서 하품을 하고는,, 곤고한 내 모습을 쳐다보게 될 것이다. 길을 걷고 하늘을 보고, 고개를 떨구고, 피곤한 육신을 대자로 펼쳐 놓은채,생각을  잠재우고 코를 골골 거리며 생각의 나라 꿈속의 바다속 심연속으로 떨어져 들어갈 것이다. 꿈이 현실인지 현실이 꿈인지,이 세상은  거울속에 비쳐진 것과 같으니..아무것도 아닌 것 같으면서도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닌 알 수없는 차원의 세계인 것이다.

 누가 이런 세상속에서 발버둥치는 나의 육신의 허무함을 일깨우랴.. 그리스도의 은혜외에 무엇이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