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뉴스앤조이(http://www.newsnjoy.co.kr/n) 이승규 기자의 기사입니다.

	▲ ▲ 기도회에 참석한 김삼환 목사(왼쪽)와 이광선 목사. 둘 다 예장통합 소속이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기도회에 참석한 목사들은 시종일관 사학법을 개정한 것은 북한의 노림수라고 주장했다. 또 전교조가 학교를 탈취하기 위해 개방형이사를 투입한 것이라고도 했다. 사학법을 재개정해 국가의 정체성을 되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사학법 개정의 최종 목표는 적화통일?

	▲ 교인들은 일부 목사들의 검증이 안된 발언에도 연신 '아멘'을 외쳤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참석한 교인들은 이 목사의 설교에 연신 '아멘'을 외쳤다. 이날 기도회의 주제는 사학법 재개정이었지만, 이 목사는 북한과 노무현 정부를 성토하는데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했다. 또 노무현 정권이 들어선 뒤 국가부채가 두 배나 늘었으며, 공무원들이 돈을 횡령해 그 돈으로 노조에 향응을 제공하는 등 부정과 부패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 왼쪽부터 이용규 한기총 대표회장, 김준곤 목사, 조용기 사학법인회 회장. ⓒ뉴스앤조이 이승규

특강을 한 이영수 변호사(한기총 법률고문)는 선진국은 사학의 활동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으며, 필요 없는 간섭이나, 통제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사 중 4분의 1 이상은 개방형이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사실을 예로 들며, 이는 좌파적인 집단주의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사실 확인이 안 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전교조가 임시이사를 통해 학교 운영을 탈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으며, 전교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가 많다는 주장이다.

김삼환 목사, "왜 남의 걸 빼앗아가나"

	▲ 이날 기도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예장통합 소속이었다. 모인 사람도 많지 않아 일부 보수개신교계가 주도하는 사학법 재개정 투쟁은 동력을 읺은 듯 보였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그는 개정 사학법을 지지하는 목회자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교회가 하는 일에 딴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기도를 하든지, 기도를 하기 싫으면 말이나 하지 말든지, 교회가 하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 예수님은 33년을 살았고, 나는 그 2배나 살았기 때문에 겁나는 것이 없다며, 다른 목사들도 겁을 내지 말고 사학법 재개정을 강력하게 외치라고 말했다.

한편 한기총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회는 사학법을 재개정하고, 개방형이사 제도를 폐지하고 △기독 국회의원은 사학법 재개정에 적극 동참을 해야 하며 △재개정에 협력하지 않는 국회의원은 낙선운동으로 응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