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제34회 총회 감독•감독회장 선거관리위원회(박계화 위원장)가 24일 시행을 공고(원문보기 https://kmcpoll.or.kr/posts/1)했다.

선거일은 오는 9월 29일이며 9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감리회본부 16층 본부교회에서 후보등록을 받는다. 등록금은 감독 3천만원, 감독회장 5천만원이다. 기호추첨은 9월 10일 오전 10시다.

선관위는 선거가 시행공고된 24일 선거인명부를 공지했다.(선거인명부 보러가기 https://kmcpoll.or.kr/election/pollbook?ac=서울) 선거권자들은 오는 9월 2일까지 선관위는 선거인명부를 열람하고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양식은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https://kmcpoll.or.kr/posts/2)

선관위 홈페이지에 공시된 선거권자명단은 선관위가 지난 21일 선관위 전체회에서 자료로 배포했던 9,824명보다 1,759명 적은 8,06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전체회의에서는 중부연회의 선거권자를 포함했으나 이번 공시에서는 빠진 결과이다.

또한 지난 전체회의 집계와 이번 공시가 몇몇 연회에서 1~2명씩 늘거나 줄어든 것도 확인된다. 현재 중부연회의 선거권자들은 열람이 되지 않고 있으며 은평동지방의 선거권자는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의 경우 선거권자 명단에서 은희곤 감독이 보이지 않는다. 선관위가 90년대부터의 부담금 미수내역을 조사해 미주의 300여 교회 450여 연회원 중에서 16명에게만(오늘 게시된 선거인명부에는 15명) 선거권을 부여하다 보니 현직 감독이 선거권을 가지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선거권자 선출결의가 인정되지 못한 중부연회의 박명홍 감독과 윤보환 직대도 선거권자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중부연회는 감독선거도 치르지 못한다.

미주연회의 은희곤 감독은 총회 선관위에 지난 21일자 공문 ‘「제34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권자 기준」에 대한 답변 요청서’를 보내 선관위가 16명에게만 선거권을 주게 된 기준과 관련자료를 요청한 상태이다. 미수금 내용을 연회원들에게 확인시켜 주려한다는 목적이지만 선관위의 조치를 따져보겠다는 의도가 강하게 읽힌다.

미주는 감독회장 선거를 앞둔 지난 2016년, 본부로부터 2002년부터 2015년 12월 31일 까지의 미수금 명단을 받아 그 해 치러진 감독·감독회장 선거권에 적용한 전례가 있다. 이 사실은 그 이전의 미수금 내역이 없거나 있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혔지만 이제와서 90년대의 미수금을 문제 삼는 까닭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총실위가 무권대리를 인정했음에도 선관위로부터 선거권을 부여받지 못한 은평동지방의 조은호 감리사 외 65명은 지난 19일 기독교대한감리회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선거권자지위확인신청(2020카합21659)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