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우려 속에서 진행되던 원탁회의가 28일 감독협의회 주도의 본부진행발표와 주요 참석자들의 문제제기가 시작되면서 원탁회의가 두개냐 하나냐 하는 우여곡절을 겪는 가운데 감독협의회는 연기를 발표하고 전감목은 일정에 따라 감신대에서 모임을 갖되 의견조율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면서 파국을 피했다. 

먼저 감독협의회는 내일 본부에서 진행하기로 발표했던 원탁회의가 일부만의 모임이 되는 것이 가시화된 현실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본래의 취지대로 모두가 참여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장이 되도록 좀 더 준비하기로 하고 내일로 예고한 본부에서의 원탁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전감목도 충분한 사전조율이 되지 않은 점에 유감의 뜻을 표하였다. 그러나 모임을 취소하기가 불가능하여 모임을 갖되 감독협의회 등 주요단체와 의견을 조율하여 빠른 시일내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원탁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참석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김국도 목사측은 1일 아침 회의를 갖고 “감리교 정상화를 위한 대화의 장은 얼마든지 환영하나 이번 원탁회의 의제에 대해서 준비된 바가 없으며 이견이 돌출될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하여 불참을 정중히 통보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