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감목의 원탁회의 제안에 대해 감독협의회는 원탁회의를 본부에서 한다고 28일 발표했다. 감독협의회는 전감목이 제안한 원탁회의의 취지와 노력은 높이 사지만 세부내용에 대해 사전협의가 안되었고 일부분에 대해선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하면서 이렇게 전했다.

감독협의회가 이의를 제기한 부분은 크게 네가지다.

첫째, 장소의 문제이다. 전감목은 감신대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고 감독협은 본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일시는 양측 모두 2일 오후 2시로 같다.

둘째, 직무대행의 사회권문제이다. 감독협의회는 직무대행이 맡아야 한다고 하는 반면 전감목은 ‘우리 스스로’라는 대원칙에 의해 직무대행의 사회권을 반대하고 있다.

셋째, 모바일 투표문제이다. 전감목은 감리회의 총의를 확인하기 위한 객관적 방법이라는 입장인 반면 감독협의회는 홍보부족과 실효성의 문제로 성급히 다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넷째, 인터넷 생중계 문제이다. 전감목은 밀실야합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생중계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감독협의회는 다듬어지지 않은 논의의 자리가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렇듯 이견이 노출되며 감독협의회가 본부개최를 강행하자 전감목은 전감목대로 “예정대로 감신대에서 원탁회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전하면서도 “원탁회의에 본래적인 취지를 살리기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감독협의회와 계속 의견을 좁히고자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 많은 준비가 필요한 인터넷 생중계가 핫이슈가 되면서 실행여부가 불투명하게 됐음을 알립니다(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