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사리교회개혁포럼에서는 지난 달 25일에 봉천교회와 당 교회가 속해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통합)에 항의문을 발송하였다.

봉천교회는 지난 해 9월 경부터 시작된 박영선 목사의 퇴임과 후임 목사 청빙건으로 갈등중에 있으며 이 갈등 과정에서 봉천교회(당시 당회장 박영선) 숭사리개혁포럼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던 장로들과 이들에게 동조한 장로 13명을 "사조직 구성과 목회 방해죄"로 기소하여 3명을 출교조치하고 그 외 정직 1년 4명 견책 6명의 징계 및 사조직 해체를 명하였다.

기소위원회에서는 장로 13명이 숭사리개혁포럼이라는 이단 사이비 카페에 가입하여 사조직을 구성하고 목사의 목회를 방해하고 있다는 죄명을 유죄로 인정한 것이었다. 이에 기소위원회에서 유죄를 인정 받은 장로들은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노회에 행정소송을 제기하였고 노회에서는 기소위원 선정을 당회가 아닌 박목사 독단으로 한 것과 피의자 소환과 신문은 최소한 10일전 통지 후에 이루어져야 하나 이를 어긴점, 재판기일을 피의자 소환 날자보다 4일 먼저 정한 것 등이 위법이라며 화해 조정할 것을 명하였다. 그럼에도 박목사는 이를 따르지 않자 노회 재판국에서는 봉천교회의 기소 자체가 원천무효임을 판결하였다.

이에 숭사리교회개혁 포럼에서는 봉천교회와 총회에 건전한 교회개혁을 주장하는 카페를 이단 사이비로 매도한 것을 사과하고 당 카페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을 즉각 제거하여 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게 된 것이다.

원로 목사 추대와 후임 목사 청빙에서 비롯된 봉천교회 갈등 문제가 단순히 카페에 가입만으로 사조직을 구성했다고 할 수 있느냐와 교회개혁을 주장하는 카페를 이단으로 정죄할 근거가 있느냐의 쟁점이 교회 개혁을 주장하는 카페까지 가세하므로 어떤 형태로 진행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봉천교회가 이 카페를 이단으로 몰기위해 배포한 유인물에 동 카페의 정관과는 반대로 대치되는 조작된 내용을 삽입하는 등의 거짓 증거를 한 점과, '목사는 제사장이 아니다'라는 동 카페의 주장을 이단으로 모는 것이 오히려 신학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점이 카페 측의 주장으로 이 문제가 확대될 경우, 봉천교회의 도덕적 실추 및 신학적 입장이 대단히 곤란할 수 있으며, 또한 그렇기에 이 사건을 처리하는 통합측의 판결에 이런 거짓 증거 및 신학적 입장이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