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포럼-"사랑의교회 건축, 어떻게 볼 것인가?"

1. 포럼 취지 및 제안:

한국교회의 대표적 교회 중 하나로 주목 받았던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최근 서초역 옆에 건축비 2,000억 원이 넘는 초대형 교회당을 짓는다고 발표해 교계 및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한 개교회의 예배당 건축 문제를 넘어 '대형교회의 존재양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사랑의교회’가 강조해온 “교회갱신”에 입각한 건강한 교회나 “제자훈련”에 따른 제자도 등의 방향과 내용 면에서 납득되지 않는 선택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건축 진행 과정에서의 투명성이나 민주적 절차에 대해 여러 가지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고,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서초 및 방배 지역교회들의 염려도 비등해 지고 있습니다.

반면 개 교회가 공간이 협소해 건축을 하는 것이고, 내부 교인들의 절대적 지지와 동참을 통해 진행되는 것에 대해 외부에서 문제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안자들은 “사랑의교회 건축,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를 제안합니다. 이 자리를 통해 최근 제기되고 있는 “메가 처치”에 대한 관점과 이번 건축이 지역교회 및 대 사회적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하고, 사랑의교회가 그동안 강조해온 제자훈련과 교회갱신 등의 관점에서 점검해 보고자 합니다.

제안자들은 이번 건축에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 뿐 아니라 찬성하는 입장의 분들의 의견도 듣기를 기대하며, 특별히 ‘사랑의교회’ 측 입장을 듣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 이미 ‘사랑의교회’와 사랑의교회가 주도해온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에 참석 요청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편의상 6개 영역에 대해 간단한 기조발제를 하고 주제별로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집단 토론회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사랑의교회 측이 참여할 경우 별도로 발제의 기회를 부여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포럼이 사랑의교회 건축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의견이 다른 사람들 간에 상호 유익이 되며, 한국교회 전체의 신뢰를 이끌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많은 참석 바랍니다.

2. 행사 개요

*행사명: 오픈포럼-“사랑의 교회 건축, 어떻게 볼 것인가?”

*제안자: 남오성 목사, 양희송 실장, 이진오 전도사, 황영익 목사

*일 시: 2009년 12월 22일(화) 오후7시-9시30분

*장 소: 기독교회관 2층 강당 (종로 5가)

*전체 토론을 위한 기조발제 영역 및 발제자

-진행방식: 해당 주제발제 후 전체 참석자가 참여하는 대화방식으로 진행 함.

0) 전체사회: 남오성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

1) 메가처치: 신광은 목사(메가처치 논박 저자)

2) 대사회적 신뢰도: 신동식 목사(문화와설교연구원)

3) 교회갱신운동: 양희송 실장(청어람아카데미)4) 지역교회: 황영익 목사(사랑의교회건축대책지역교회협의회 사무총장)

5) 제자훈련: 전성민 교수(웨스트민스터신대원)

6) 민주적 절차: 이진오 전도사(부천예인교회)

*상황에 따라 순서나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이 기사는 뉴스앤조이 백정훈 기자의 기사입니다.

'사랑의교회 예배당 건축'을 주제로 한 포럼이 12월 22일 저녁 7시 종로5가에 있는 기독교회관에서 열린다.

박득훈 공동대표, 남오성 사무국장(이상 교회개혁실천연대), 양희송 총무(바른교회아카데미), 황영익 목사(사랑의교회 건축 대책 지역교회협의회) 등은 12월 14일 준비 모임을 갖고 포럼을 열기로 결정했다. 사랑의교회 건축과 관련한 포럼을 제안한 이진오 전도사(예인교회)도 참석했다. (관련 기사 : '사랑의교회' 건축, 긴급 포럼을 제안합니다)

준비 모임 참석자들은 사랑의교회 예배당 건축을 둘러싼 논란이 개 교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라는 데 동의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진행된 논란을 포럼을 통해 정돈하기로 했다.

우선은 신학적인 면에서 살펴본다. 메가처치화가 우상숭배처럼 되어 가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에서 사랑의교회 건축이 주는 의미를 신학적으로 조명한다. 또 건축을 결정하고 진행하는 과정이 투명했는지, 민주적인 절차를 제대로 거쳤는지, 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소지는 없는지 실질적인 문제도 하나씩 짚어 본다.

현재까지 정해진 세부 내용은 △사랑의교회 건축과 메가처치 현상 △사랑의교회 건축과 사랑의교회 정신 △사랑의교회 건축 진행과 관련된 문제들 △사랑의교회 건축이 한국교회 선교와 사회적 신뢰에 미치는 영향 △사랑의교회 측이 밝히는 건축 추진 배경 등이다.

준비팀은 복음주의 진영의 여러 단체들이 참여해서 균형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참여 단체들을 섭외하고 있다. 특히 교계 안팎의 우려에 대한 사랑의교회 측 입장도 적극적으로 듣기로 했다. 사랑의교회 측에 포럼에 참여해 주기를 서신으로 요청했으며, 국제제자훈련원이나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와 같이 사랑의교회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단체에서도 발제 또는 토론을 통해 의견을 개진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문의 : 교회개혁실천연대 남오성 국장(02-741-2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