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하면 어두컴컴하고 담배 연기 자욱한 것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경기도 안성에 가면 전혀 별세계의 PC방이 있다. 바로 '아이비스 PC방(대천동 지점)'이다. 소위 '카페형' PC방. 일단 거기를 들어서면 세 가지 때문에 놀란다. PC방

송상호   2010-04-04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을 줄 안다'는 속담이 있다. 우리 집도 오늘까지 연탄 땐 지가 자그마치 6년. 서당 개보다 갑절이나 했으니, 뭔가 터득한 게 있지 않았을까. 사실 그동안 각종 인터넷 신문 등에 '연탄을 갈면 행복이 데워진다. 연탄 가는

송상호   2010-03-24

2009년 4월 8일, 경기도에선 소위 ‘경기 대첩’의 반란이 있었다. 역대 최저 투표율 12.3%를 기록하며, 김상곤 현 경기도 교육감이 당선되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이기에 승리한 쪽은 기쁨 두 배, 낙선한 쪽은 아픔 두 배의 상황이었다.

송상호   2010-03-23

그동안 "안성에서 '한나라당'아니면 명함을 내밀지 말라"는 것이 안성의 정서 아닌 정서가 되어버렸다. 시장, 시의원, 도의원 등의 분야에서 한나라당의 독주는 계속되어왔다. 안성이 워낙 도농복합도시인데다가 장년층과 노년층 인구가 많은 곳의 전형적인 현상

송상호   2010-03-18

▲ 다도 중 지금은 문하생들과 함께 '다도'중이다. 이 차방도 하정 선생이 직접 참여해서 일구어낸 방이다. ⓒ 송상호 다도 사람들은 그를 '하정 선생님'이라 부른다. 그의 호가 '하정'이기 때문이다. 노을 하, 집 정. 노을이 머물다가는 집이라는 뜻이

송상호   2010-03-18

▲ 양지꽃 제작년 초 봄에 양지 바른 곳에 양지꽃이 피었다. ⓒ 송상호 양지꽃 봄날은 간다. 일해(一海) 눈이 부시게 푸르른 봄 날, 활짝 핀 한 송이 꽃 옆에 옹기종기 자리 잡은 소 똥 한 무더기. 아지랑이 무럭무럭 피어오르면,어느덧 봄을 타고 한없

송상호   2010-03-13

▲ 정상오씨 이 공부의 리더 정상오 씨가 활짝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웃음 만큼이나 이 모임은 차분하면서도 활발하다. ⓒ 송상호 마음공부 가정에서,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쌓여만 가는데, 어디 가서 '마음공부'해서 풀고 싶지만, 마땅한 데

송상호   2010-03-12

글 제목을 “‘요새 젊은 것들’, 참 발칙하다”라고 잡았다. 사실 소개할 책 제목이 ‘요새 젊은 것들(도서출판 자리, 단편선․ 전아름․ 박연 공저)’이고, 부제가 ‘발칙한 반란을 꿈꾸는’이라고 해서 잡은 글 제목이다. 그런데 ‘요

송상호   2010-03-10

▲ 포크댄스 안성의료생협의 포크댄스팀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이 팀은 5~60대 중년남녀들로 이루어졌다. 맨 왼쪽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서 있는 남성이 안성의료생협 송창호 직전 이사장이다. ⓒ 송상호 안성두레생협 전국의 의료생활협동조합의 원조인 '안성

송상호   2010-03-04

“이런 사람 다 모여라. ‘품앗이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 품앗이를 시작했으나 잘 안되어 답답한 사람, 마을에서 품앗이를 통해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 품앗이를 배우고 싶은 사람’ 등등. 지역화폐 품앗이의 진수를 보여주겠다.” 지역품앗이 ‘한밭레츠’가 주

송상호   2010-02-25

안성의 한 여고생의 안타까운 사연(관련기사 : 이 세상은 혼자가 아니다)이 지면에 소개되었다. 이 사연의 주인공 이성은(가명) 양은 불우하고 가난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어릴 적 꿈을 버리지 않고 '가수의 길'을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성은 양은 천안백

송상호   2010-02-13

서울 마포구 성미산 아래에 가면 참으로 희한하고 재미있는 마을 공동체가 있다. 웬만한 건 마을공동체가 자체 힘으로 더불어 해결해나가는 곳이다. 이 유별난 마을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 풀잎새 야유회 공동육아 풀잎새에서 야유회를 떠났다. 아버지와 어머니

송상호   2010-02-06

지난 23일 안성1동주민치센터에서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 안성지역에서 활동하던 시민운동 활동가, 주부, 정당 정치인, 회사원, 농부, 언론인, 사업가, 전직 시의원, 전직 부시장, 의사, 성직자, 건축업자, 복지활동가 등 각계각층의 60 여명이

송상호   2010-01-29

▲ 아이들 이날 일일찻집엔 아이들도 신났다. 아이들의 엄마들은 자원봉사자로, 때로는 쇼핑 고객으로, 때로는 찻집 손님으로 활약했다. 여기에선 손님이 따로 없고, 주인이 따로 없었다. ⓒ 송상호 안성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가게가 왜 아름다운가게인지를 보여

송상호   2010-01-25

지난 13일 저녁, 지인의 소개로 만난 이성은 양(가명, 고3)은 아주 발랄해 보였다. 요즘 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소녀다. 안성 시내의 한 분식식당에서 인터뷰할 때 다른 친구들의 눈을 의식하고, 외모에 신경을 많이 썼다. 너무나 평범하고

송상호   2010-01-14

2002년 박제헌(41)는 출석하던 교회 목사 부인의 소개로, 프란시스카(한국이름 박진희, 현재 32)씨는 한국으로 시집간 자신의 언니의 소개로 그들은 만났다. 만난 지 3일 만에 결혼하게 된 사연 ▲ 가족 아내 프란시스카(32세), 남편 박제헌(41

송상호   2010-01-11

▲ 몰래산타대작전 이날 산타로 참석한 안성청년산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 여청년의 모습을 보면 이날 날씨가 얼마나 추웠는지 추측할 수 있다. ⓒ 송상호 몰래산타대작전 지난 12월 20일 안성 전역에 '몰래 산타 대작전'이 발동되었다. 올해로 5회째

송상호   2009-12-23

주지승 마다하고 돌탑 쌓는 할아버지 마당에 돌탑 수백 개 쌓은 시골 할아버지의 사연 09.11.06 11:37 ㅣ최종 업데이트 09.11.06 11:37 송상호 (shmh0619) 돌탑할아버지, 천제당, 안성, 주지승, 노승정 그 집 앞을 오가는 사람

송상호   2009-11-26

요즘 한창 중3들의 고교진학 상담 및 입학지원 기간이다. 우리 집 딸도 중3. 어디로 갈까 고민하더니 며칠 전 학교에 다녀와서 말한다. "아빠, 저 공고갈래요." 뜬금없다. 3학년이 되면서 진학, 진로, 장래 비전 등의 문제로 딸과 이야기를 나눈 바

송상호   2009-10-31

수년째 안성에서 환경미화원을 하면서 하늘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이 있다. 주위의 동료들은 그에게 "하루 종일 바닥만 보고 바닥만 치우는 사람이 하늘 볼 새가 어디 있느냐"며 우스갯소리를 건넨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새벽 2시면 어김없이 출근해서 아침

송상호   200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