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우리 집이올시다(, 권지영 지음, 이덕주/전병식 감수, 신앙과지성사, 2023)이 책은 조세핀 캠벨 선교사의 평전(評傳), 즉 비평을 곁들인 전기(傳記)이다. 캠벨의 조선 선교 사역지는 주로 학교와 교회, 그리고 병원이었다. 학교로서는 배화학당

권종철   2023-06-29

(, 김기석, 두란노, 2023) 이 책은 목사님께서 서문에서 밝혔듯이, 시대를 고민하며 쓰신 짧은 글들의 모음이다. 저자를 설명하는 글에서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렇게 설명한다. 이 책은 시대를 바라보며 쓴 칼럼 모음으로, “우리

이혁   2023-06-27

, 스테파니 몰턴 사키스, 이진 역, 수오서재“그들은 어디에나 있다” 이 책의 서문은 이런 문구로 시작한다. 여기서 그들은 가스라이팅을 행하는 가스라이터들이다. 2년 전 한 여배우가 연인인 남자배우를 가스라이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된 적이 있

임석한   2023-06-27

불의가 정의를 살해하는 오랜 수법(, 데어라 혼, 서제인 역, 엘리, 2023)홀로코스트를 기록한 유대인의 책들을 읽다보면 두 가지 생각이 듭니다. 첫째는 비극의 역사를 끈질기게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유대인 작가들이 자주 이야기하는 것처럼 ‘유대인의

우동혁   2023-06-25

사소하고 따뜻하고 분명한(,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 정은귀 역, 민음사, 2021) 1904년, 프란츠 카프카는 자신의 친구 오스카 폴락에게 편지를 쓰면서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꽁꽁 얼어붙은 바다를 깨부수는 도끼가 아

김윤형   2023-06-25

존 프리처드 지음, 한문덕 옮김·해설, ㈜타임교육, 2017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코로나19와 우울감(Blue)가 합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하는 ‘코로나

오충환   2023-06-23

(, 한겨레신문사, 1991)신세 지고 있는 사무실 책꽂이에 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다. 한겨레신문사에 펴낸 이다. 1991년 판이니, 무려 32년 전에 나온 책이다. 표지를 펼치니 빛바랜 속지가 세월의 무게를 가늠케 한다. 본문 서체도 명조가 분명한데

진광수   2023-06-22

하나님 나라를 응시하다(, 구교형, 대장간, 2019)올해 초부터 시작한 서평 연재 반년 만에 자기 책을 소개하는 것이 너무한가? 여간해선 나 자신을 홍보하지 않지만, 지금 이 책은 소개해야겠다. 이 책은 ‘한국복음주의 사회선교운동 30년사’라는 부제

구교형   2023-06-22

“좋은 정치가가 좋은 연설을 한다.” , 박상훈, 후마니타스, 2022“정치가란 ‘말밖에 가진 게 없지만, 말로 변화를 일궈가는 사람’을 가리킨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나 법률가 내지 행정 관료의 전문성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민 집

김민호   2023-06-21

인생 야고보서를 읽다(, 데이비드 깁슨, 복있는 사람) 야고보서는 당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그들은 구약성경을 소중히 여겼고 모세의 율법을 훤히 알았다. 그들은 또한 하나님이 한 분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온전

신성완   2023-06-19

문화의 경계에 놓인 한 아이에 관한 기록(, 앤 패디먼 지음, 이한중 옮김, 반비)"몽족 말 중에 '하이 촤 추 코 추(hais cuaj txub kaum txub)'라는 말이 있다. '온갖 것들에 대해 다 말하자면'이란

정유은   2023-06-19

인류학에 초월의 맥락은 없는가?, 유발 하라리, 김영사, 2015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이 3가지 책들은 유발 하라리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저서다. 마치 칸트의 3대 비판서와 같이 유발 하라리의 3대 서적은 현대

이경우   2023-06-17

바버라 내터슨 호로위츠, 캐스린 바워스 공저, 샘앤파커스, 2023 나에게는 두 자녀가 있다. 올해 스무살인 둘째는 물론 2살 더 많은 큰아이도 법적으로는 성인이지만 여전히 내 눈에는 한참 부모의 손이 필요한 아이처럼 생각된다. 동시에 부모로서 내가

박상원   2023-06-17

불불낭을 넘어 의재상으로? , 송수진, 비즈북스, 2023불불낭? 의재상? 워낙 신조어가 많이 생기는 시대를 살다보니, 잘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짐짓 아는 체하다 조용히 검색해본 적이 다 있을 것이다. ‘불불낭’과 ‘의재상’은 소비행동학자 송수진 교수

최규희   2023-06-14

김소영, 사계절, 2020 얼마 전에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웃으면 복이 와요” 라는 아주 옛날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그땐 집 안에서도 삼형제가 북적거렸고, 동네 골목에도 애들이 가득했다. 그곳에서 술래

김수영   2023-06-14

(, 개리 비숍, 웅진지식하우스, 2020)이 책은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입니다. 저자는 “당신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행동은 목표를 빗맞히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쏘지 않는 것이다.”고 일갈합니다. 사람의 대화에는

이기철   2023-06-13

동양화 도슨트, 장인용, 다른간송미술관은 매년 한 번씩 소장품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전시회를 하였다. 그러다 2014년 가을 전시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고 DDP에서 전시행사를 하고 있다. 나는 2014년 마지막 전시일 중 마지막 날에 물경 3시간을 길

김종일   2023-06-11

, 이삼열, 동연, 2019“분단 국가에서 교회의 선교적 사명은 과연 무엇을 의미 하는 것일까?”이 책의 제목처럼, 평화체제를 향하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기독교의 사명인 것일까? 저자 이삼열 박사는 교회의 선교적 사명은 단연코 평화체제를 만들어

김진양   2023-06-10

세상을 새롭게 하는 예언자적 상상력 월터 브루그만, 김기철, 복 있는 사람, 2009로빈 윌리엄스가 출연한 이란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폴란드의 어느 게토 유대인 상인이었던 제이콥 헴(로빈 윌리엄스 분)은 통금시간을 어겨 게슈타포에게 붙잡히게

이원영   2023-06-09

움직임이라는 언어, 마리온 마이어 지음. 을유문화사 때때로 우리의 일상 자체가 지상을 무대로 하는 큰 공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평범한 동작이나 대사들이 갑자기 뇌리에 박히고 명화나 영화의 장면으로 오래 남아 오묘한 감동을 선사 한다. 이를테면 뜨신

박창수   2023-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