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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심각한 고민
닉네임 : 외눈
2005-06-29 02:10:54 조회: 4518
오늘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밤꽃들의 궐기 잔치의 날(성노동자의 날)이기에 개광수를 자처하며 밤꽃을 응원하던 외눈이 당연히 춤을 추며 기뻐해야 할 날이나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생전 처음 게시판에서 <창녀 구원론>이 삭제를 당했기에 이유를 물었더니 <창녀라는 단어 자체가. 여성에게는. 더욱이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조차도 가장 큰 욕설 중의 하나가 '엄창'이라는 단어지요. '니 어미 창녀'라는... 상상이 가지요 ? 얼마나 기분이 상하는지...> 긴 답변 중에 저의 잃어버린 눈이 실룩거리는 대목이더군요. (이 단체의 해명은 다음에 상세히 이야기 하죠.)
제가 걱정을 하는 부분이 바로 이 점입니다. 노동자는 등록이 되어야 인정을 받아 모든 혜택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즉 밤꽃이 나이가 들어 결혼을 하여 남편과 자녀에게 “나는 성노동자였기에 연금을 받는다.”라는 말을 할 수가 있냐는 문제입니다.
잘못하면 이권에 이용당할 수 있는 밤꽃 잔치에 나이가 든 영이와 철수는 “노동권 반대! 인권회복!”이란 팻말을 들고 참가를 할 것입니다. 밤꽃이란 직업은 빨리 은퇴하는 것이 최선책이고 멍들어 있는 밤꽃의 인권은 반드시 찾는 잔치가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