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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란서적 '하나 되는 기쁨' 출판자(개신교 장로)의 뻔뻔스러운 해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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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이용섭 |
2009-06-21 18:50:41 조회: 4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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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태의 Dream Builders 소식 132 - 크리스천 부부 성생활 지침서 <하나 되는 기쁨>에 대한 해명>
안녕하세요? 예영커뮤니케이션/Dream Builders의 김승태입니다. 해마다 맞는 봄이지만 앙상한 가지를 뚫고 새싹이 솟아나 나무마다 연두빛으로 채색 되고 그 틈을 목련꽃, 진달래꽃, 개나리꽃, 산수유, 벚꽃 등이 세상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이러한 봄 풍경 같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지난주 고난 주간을 지내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금요일(4월 10일) 점심시간을 넘기면서 저희 출판사 사무실에 여러 교계 신문 기자들로부터 전화가 쏟아졌습니다. 자초지종을 알고 보니 한국기독언론협회에서 2005년에 저희가 출판한 최희열의 <하나 되는 기쁨>에 대한 기자회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책에서 다루고 있는 부부간의 성샐활의 묘사가 너무 적나라하여 윤리적으로 굉장히 비도덕적이고 신학적으로 비기독교적이라고 제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책은 크리스천 성생활 지침서로서 부부간의 성생활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5년 전, 그 책의 원고를 처음 받았을 때, 원고의 내용이 너무 적나라해서 잠시 고민을 했지만 그리스도인들이 성에 대해 음지에서 논의하여 실족케 하는 것보다는 부부간의 성생활도 하나님의 축복으로 이해하고 기쁨으로 누릴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제공해 주는 것도 바람직하리라는 저자의 집필의도를 듣고 기꺼이 출판을 해 드렸습니다.
예영은 창업 초기부터 실험적인 출판을 기꺼이 수용해 왔기 때문에 저희에게는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저희는 책을 랩으로 포장하고 책표지에 “19세 미만 절대 구독 불가”라고 명시하고 “결혼하지 않은 분을 읽지 마십시오.”라고 추가로 명시했습니다. 그리고 2005년 8월에 책을 배포하면서 보도자료와 견본책을 모든 기독언론사를 포함하여 일반언론사에까지 배포했습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저희에게 윤리적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몇몇 기자분들이 왜 그와 같은 책을 출판하게 되었는지 저에게 해명을 요구했고, 한 언론사 대표이신 목사님은 법적으로 안전장치를 했다고 당신의 책임이 면할 수 있느냐며 저를 질책하시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 언론사 편집국장님은 필명으로 되어 있는 저자의 기본적인 정보와 출판사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저에게 요청을 하셨습니다.
저는 지난 금요일에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에 다소 마음이 상하기도 했지만 하필이면 그리스도인들(기독언론인)이 꼭 성금요일에 이런 문제에 흥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참의미와 부활의 기쁨을 잃지나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날부터 어제 부활절까지 기도하면서 그 편집국장님의 질문에 대해 부활절을 지내고 답을 드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현재까지도 한국기독언론협회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읽지 못했습니다. 단지 기자들의 말로는 저자인 최희열이라는 분의 실체가 불분명하고 추천자인 정동섭 목사님이 윤리적인 면에서 벗어나려고 가명으로 그 책을 쓰셨다는 추정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으로서 이와 같은 책들을 가는 곳마다 홍보하고 다녀 윤리적으로 큰 문제가 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악법도 현인이 쓰면 현법이 되고 현법도 악인이 쓰면 악법이 된다.”
성경말씀에도 많은 성적 타락한 모습들이 있습니다. 만약에 누군가가 기독교를 음해하기 위해 성경에서 성적으로 타락한 모습을 묘사한 글들을 모아 보도자료를 만들어 기독교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배포했다면 성경을 전체적으로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악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 책은 나름대로의 집필된 의도와 대상이 되는 독자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지 않고 이 책이나 저자 또는 추천자를 사회적으로 비판하기 위해 부정적인 면만 뽑아내어 타격을 주고자 한다면
이 책은 충분히 그러한 비판을 자아낼 소지를 갖고 있는 책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책의 본질과 거리가 있는 것입니다.
정동섭 박사님은 이미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가정사역자이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침례회신학대학 교수로 헌신하시다가 한국의 이혼율이 높은 점에 문제의식을 느끼시고 대학강단을 떠나 이혼방지를 위한 가정사역을 해오셨습니다.
가정사역은 부부간의 다양한 문제를 깊이 다루게 됩니다. 그리고 부부간의 문제에서 성문제는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입니다. 그것은 부부생활의 일부이지 전부는 아닙니다.
그리고 정동섭 박사님은 가정사역 프로그램에 참가한 모든 분들에게 가정사역과 관련된 많은 책을 추천하는 분입니다. 꼭 이 책만을 추천하신 분이 아닙니다.
이 책은 랩으로 포장이 되어 있고 저희 출판사가 언론광고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많이 팔리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공개적으로 확인해 드리는 것은 정동섭 박사는 이 책의 원저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는 정의를 부르짖는 기독언론인들이 출판사에 문의하여 사실 확인 한 번 없이 기자회견으로 추천자가 원저자일 것이라는 무책임한 추정을 하시는 것에 더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저자에 대해서는 출판을 결정할 때, 필명으로 하기로 계약하였기 때문에 누구인지 밝혀드릴 수 없습니다. 그분은 이러한 소재로 책을 쓰기에 충분한 경력과 연구를 하신 분입니다. 단지 한국적 정서로서 성(性) 문제를 다루는 것이 부담스러워 필명을 사용한 것뿐입니다.
또 몇몇 기자분들은 아가서에 대한 신학적 해석이 너무나 음탕하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의 객관성을 위해 모두 주를 달아놓았습니다. 책 후반부에 모든 주석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신학적인 해석은 서구의 대부분의 구약신학자들이 동일한 관점에서 보고 있다는 것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보수신학과 경건신학 또는 영적인 관점에서 보면 의견을 달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분들과는 신학적 관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과 관련된 적나라한 묘사가 문제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비윤리적인 것으로만 호도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부부간의 성문제가 최고의 기쁨의 한 측면임을 무조건 거부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성관계를 맺는 시간까지 근엄하고 거룩해야 하는지 오히려 그것이 더 부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요? 적어도 이 책이 부부간의 성문제를 다루는 책이고 성문제로 고민하던 많은 부부들에게 좋은 지침이 되었다는 점도 고려를 해 주셔야 합니다.
저는 이번 일을 접하면서 책에 대한 문제를 넘어 가정사역자 정동섭 박사가 최근까지 이단종파와 2년간의 고독한 재판에서 승리한 점과 한기총 사이비이단대책위원회 전문위원으로부터 축출하고자 하는 의도된 논리 속에서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이 문제의 이면에 깊숙이 숨겨진 또 다른 문제성을 느낍니다.
만약 그런 의도가 숨겨져 있다면 그러한 문제를 이슈화하는 언론매체들이 그들의 호도에 동조하는 격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그 언론사의 공신력과 맞물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번 문제에 직면하면서 제가 먼저 무릎 꿇고 기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으로 인해 실족케 한 자가 있었다면 제가 회개해야 하겠고 이 책으로 인해 또 다시 벼랑에 서는 자가 있다면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솔직히 저는 이 상황의 본질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다만 저희의 출판 의도를 벗어나 본질적으로 다른 문제가 있다면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뢰할 뿐입니다.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화목하라.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은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로 그 머리에 쌓아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을 악으로 이기라.”(롬 12:17-21)
저는 이 책에 대해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서양에는 기독교인들의 성문제를 다루면서 이보다 더한 책들도 있습니다. 그러한 책들이 한국에 소개되지 못하는 이유는 정서상 맞지 않기 때문인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반면에 한국저자가 이러한 문제를 과감하게 다룬 것에 대한 평가는 기독언론인과 독자들의 몫이기도 합니다. 출판인은 책을 한 권씩 사회에 내보낼 때마다 세상의 평가를 두려운 눈으로 봅니다.
이번 일을 당하면서 이 책을 계속 배포해야 하는지 여기에서 멈추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좀더 숙고를 해보겠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복음을 위하여 유익하냐 유익하지 않느냐가 문제의 초점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결정은 제게는 숙고할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이번 일을 통하여 예영에 대한 몇몇 언론인들의 당혹감과 안타까움, 그리고 따뜻한 마음들도 느꼈습니다. 예영은 외롭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러한 여러분들의 애정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예영은 앞으로도 더 유익한 책을 출판하기 위해 분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9-06-21 18: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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