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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나미와 카트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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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허 종 |
2005-09-06 16:32:33 조회: 68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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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XX끼"하고 하늘을 향해 소리치던 장애우가 생각이 났다.
술에 취해서 기차길에 누워있다가 기차에 치여 두 다리가 다 잘려나가고 극적으로 살아난 친구였다.
가난한 시절이라 휠체어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타이어 조각으로 엉덩이를 받치고 두 손에
두툼한 나무조각을 끈에 메어 가지고 두 팔의 힘으로 다니던 장애우였다.
평소에는 모든 생활에 잘 적응했지만 그 원수같은 술만 마시면 자신의 버거운 인생을
감당하기가 어려운지 하늘을 향해 욕을 한 것이다.
하늘을 향해 "하나님! XX끼" 소리치던 모습이 왜 생각이 날까?
지금 미국이 말이 아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온즈를 강타하여 엄청난 재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인종차별이 심했던 지역이라 재난당한 사람들을 구조하는데도 인종차별있었다는
비난까지 겹쳐서 이래 저래 말이 아니다.
미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신의 저주"라고 말하기도 한다.
아니다. 우리 모두의 잘 못이다.
인간이 스스로 재앙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미국인들이여, 탐심을 버리시게나.
인류가 자연과 공존하지 못한 탓이다. 인간의 욕심이 스스로 재앙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재난을 당한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 길을 내미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내 코가 석자'라는 말이 있지만 나보다 더 큰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의 고통을 보는 눈이 필요하다.
기억하라! 하나님은 인류를 저주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율법의 저주'에서 구원하시는 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가 받아야할 저주를 대신 받으시고 죽으심으로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구원하셨기 때문이다.
"신의 저주'라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어느 겨울 성탄절날 사람들이 재활원에 선물을 보내왔다.
직원의 무신경으로 그 장애우에게 양말을 선물로 주었다.
"나 보구 양말을 신으란 말야!" 소리쳤다.
그러나 그 장애우는 화를 내지 않았다.
양말을 다른 장애우에게 선물을 했다.
"엄지 발가락이 가렵네." 발가락은 커녕 다리도 없는데 발가락이 가렵다고 농담을 하곤했다.
인간의 잘못을 하나님 탓으로 돌리지 말라.
그 장애우는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으로 겪어야하는 장애의 고통이 버거웠던 모양이다.
술을 먹고 취하면 하늘을 향해 욕을 했다.
더 이상 술취하지 말게 친구여.
장애를 버거워 하던 그 친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이었다.
인류는 처처에서 자연의 재난을 겪고 있다.
재난을 당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뿐이다.
우리 모두의 잘못을 '신의 저주'라고 '너만의 잘못이라'고 다른 곳을 돌리면 안된다.
인류가 함께 사랑하는 길만이 함께 사는 길이다.
모든 교회는 재난당한 사람들을 향해 도움의 손 길을 베풀어야 한다.
우리는 함께 가야만 하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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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6 16: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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