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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의 개혁을 위한 과제-총대들의 다양화법 상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대의민주주의를 튼실하게 만들수 있는 총대들의 다양성을 법제화시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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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1월 20일 (화) 16:14:22
최종편집 : 2009년 02월 08일 (일) 15:59:02 [조회수 : 3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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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의 개혁을 위한 과제-총대들의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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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감 청년회전국연합회 이은영 총무 ⓒ 2008. 12.5 심자득 |
샬롬..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평신도 이은영이라고 합니다.
예전 잠시 글을 올렸을 때 어떤분들이 이은영목사로 지레 짐작하여 이은영목사님(감리교의 이은영목사가 한명이었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께 항의전화를 했다길래 밝힙니다.
감독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여러가지 진행되는 일들을 지켜보며 때로는 가슴 졸이며 때론 분통터지며 지금까지 왔네요.
그리고 그 과정속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나간 아픔과 분열과 부끄러움은 묻어두고 그렇다면 앞으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앞으로는 어떤 감리교의 변화를 가져와야 할까 생각해 봅니다.
아래 글에서 감독회장의 인터뷰 내용을 보았습니다.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거론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비뽑기, 연회장 제도의 도입등등.
하지만 이러한 선거법의 개혁보다도 먼저 선결되어야 할 것이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회의 총대구성에 대한 문제제기 입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2007년 입법총회때 연회장 제도와 제비뽑기등의 법안이 상정되어 총회에 올려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총대들의 반대로 무산이 되었지요.
아무리 좋은 법을 올린다 하더라도 모두의 이익과 옳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익과 연과되어 있거나, 혹은 무관심한 총대들의 '다수결'이라는 논리로 상정된 법이 폐기되었습니다.
민주주의의 원리라고 알고 있는 '다수결의 논리'라는 것은 결국 수적인 논리로서, 의제에 대한 충분한 의도와 내용이 소통되지 못하거나, 총대로 대표되는 이들이 이익과 연관되거나 주어지는 정보의 안내가 한정적일 때는 호도되는 내용에 따라 흘러가기 마련입니다.
이는 다수결, 다수라고 해서 항상 좋은 것도 아니라
무엇이 옳은 것이고 무엇이 더 감리교를 건강하게 만드는지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 심도 있게 토론하고 협의하고 설득하는 작업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기또 하나 감리교의 회의구조인 대의민주주의에 전제되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회원과 총대들, 혹은 대표로 선정된 사람들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충분한 토론과 협의와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수렴이 충분히 있었는가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이는 힘과 수, 돈의 논리로 자기 정당성을 획득하는 것이 아닌, 정직과 겸손과 작은 소리라도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지도력까지도 요합니다.
매우 수준 높은 것이죠.
마음은 아픕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상식이 수준 높은 것이라고 말하는 내 자신이.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사실이니까 그냥 마음에 받아들이는 것이 나으리란 판단이 듭니다.
그러기에
지금은 법 상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대의민주주의를 튼실하게 만들수 있는 총대들의 다양성을 법제화시키는 것이라고 봅니다.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는 자신의 자유와 권리 생존권에 대한 자기결정권에 있다고 봐야 합니다.
자신의 행복과 안녕을 침해하는 구조의 폭력은 용인될 수 없으며
나의 행복과 자유와 권리를 누군가의 손에 잡혀 있다는 생각은 그 자체만으로 끔찍합니다.
자신의 그룹과 관련된 문제는 이해당사자 그룹의 대표 누군가 한사람이 총회총대의 대표 혹은 감리교정책및 제반 정책의 실질적인 제안자및 결정권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여성의 목소리를 넣기 위해서 여성총대들의 확충이 있어야 합니다. 가급적이라는 말을 때긴 했지만 30%라는 것이 지역, 연회대표로부터 10명중 3명은 당연하게 여성으로 해야 합니다.
여성안에서도 여성목회자와 여성평신도, 평신도 안에서도 장로와 권사, 집사등의 다양한 군이 분류되어 있는데도 말이죠. 이러한 다양성은 깡그리 무시된 여성 장로 30%....으흠...
그리고 청장년선교회, 남선교회, 청년회등, 젊은 층의 총대들은 찾아 볼 수도 없구요.세대별 대표가 선출되어야 함이 마땅하구요.
(총대가 아닌 언권위원으로 단 한자리씩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목회, 장애인 목회, 부부목회, 등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수 있는 직능별대표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감리교의 현실은 장로 몇년급, 목사도 정회원 몇년급이상만이 참여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 각 총대분들이 다양한 현장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는 감독회장을 뽑는 투표권자에 대한 문제제기 입니다.
이후 어떤 제도로 변화할 지는 모르지만.
어째 감리교는 투표권마저도 빼앗아간답니까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투표권입니다.
요즘 독재정권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한국의 법에도 국가에서 치르는 선거는 만19세 이상이면 자기 판단능력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투표권을 줍니다. 당연한 권리이죠.
그런데 목회자의 경우 정회원 10년급이상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니요.
너무 비민주적인 원칙과 장정 내용은 젊은 이들이 감리교의 미래를 뒷짐지고 바라보게 만듭니다.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 저 멀리 밀어버리는 것과 같죠.
얼마나 슬픕니까.
내가 주인됨의 자세로 임하는 것이 아니라 종, 노예된 자세로 참여해야한다는 것이..
총회실행위부터 행정총회와 입법총회에 이르기까지 총대들의 구성에 대한 과감한 개혁이 필요합니다.
감리교가 더욱 젊어지고 한국사회와 종교계의 중추로서의 역할을 하려면 그 누구보다도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세대별, 직능별 대표들이 뽑혀 질 수 있도록 법제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총대구성 개정에 대한 제안이 받아들여지고 시행되는 날이 온다고 했을 때
지금보다 더 많은 혼란이 올지도 모릅니다.
다양한 생각과 의견들이 공유되고 나뉘어 져야 하니까요.
하지만 혼란을 두려워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혼란을 겪으면 자체적으로 원칙과 약속을 만들어내니까요.
그때까지 필요한 것은 함께 바라는 바를 확실히 붙잡고 인내하며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듣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지요.
일당 독재식의 '따라와'리더쉽을 넘어
'함께가는'리더쉽으로 감리교가 한층 성숙되길 바랍니다.
젊은이들에게도 희망을 주십시오.
어린이 늙은이, 여성 남성, 돈없는 자, 있는 자. 힘없는 자, 있는 자 모두 함께 어우러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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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성이요. |
| 이은영님이 평신도라니 고개가 더 숙여 집니다. 일반 평신도의 의식과 수준이 이러한데, 감리교회의 법이 모자라도 한 참 모자라다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 모든 감리교도의 생각으로 확산 되길 바라며, 그래서 법도 바뀔 수 밖에 없길 바랍니다. 위 글에 동감하고 찬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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