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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조리 축복' 같은 설교를 이젠 그만 합시다 !나의 축복을 받고 싶은 사람은 봉투에 1000불씩을 넣어주면 내가 한국에 돌아가 축복기도를 해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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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년 01월 13일 (일) 23:15:18 [조회수 : 4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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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차호원님(chahowon@att.net)이 이메일로 보내준 기사입니다.

- 새해부터는 '복조리'같은 설교 그만 합시다 -

   
 
   
 
'복(福)이란 글자 그대로 사람이 '옷(衣)을 입고 한 입(口)이
먹을 수 있을 만큼의 밭(田)을 가지고 사는 것을 복'이라고 하였다.

특히 주기도문(마; 6:11)은 분명히
"일용할(오늘을 위한 = 내일을 살기 위한)
양식(daily bread)을 구하라"
고 하셨지만 한국교회들은 어찌된 일인지 앞다투어
'남들 보다 내가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야 큰 축복'받은
것이라고 부추기고 있다.

교회도 내 교회가 더 커야 하고, 심지어 십자가 탑까지도
내 교회 것이 더 높아야 직성이 풀리는 욕심쟁이가 되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자신만 아는 기복 종교집단'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 - -
축복이란 분명히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내 몫 이상의 복을 받자'는
'축복 타령'으로 기독교의 참뜻을 크게 빗나가고 있다.

- - -
정월이 오면 생각나는 이야기다.
즉, 우리 조상들이 먹고살기 어려웠던 시절
'배불리 먹는 복 받으라'는 징표로 쌀을 이는 '복 조리'를
만들어 담 너머로 밤에 던지던 우리네 아픈 풍경이다.

"복조리 사려 ~~ "복조리 사려 ~~"

이 골목.... 저 골목에서..... 밤은 깊어 가고 .....
- - -
그러나 그 복을 많이 받겠다고 복조리를 집안 가득히 사 모은
사람들은 가난해 졌고, 그 복조리를 부지런히 만들어 판 사람들은
부자가 되어 '잘 살았다'는 이야기다.
- - -
그렇다면 한국교회의 소위 '복조리 축복'의 끝맺음은
어떻게 될까...?
"구하는 대로 주시고...
눌러 흔들어 넘치도록 안겨 주시겠다는 축복"
말이다.

물론 그 약속은 절대로 부도(nonpayment)는 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복조리를 너무 많이 사 모은 교인들의 믿음이 끊어지는 날,
현대판 '복조리' 이야기로 재현(再現)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보증된 말씀이 아무리 유효(validity)하다고 해도.....
- - -
'복조리 축복'의 실화가 있다.
한국에서 온 부흥강사 Y 목사가 집회 마지막 날
"나의 축복을 받고 싶은 사람은 봉투에 1000불씩을
넣어주면 내가 한국에 돌아가 축복기도를 해 주겠습니다.
단 열두 명입니다. 그 이상은 절대로 받지 않습니다."
고 선포(?)했다.

그날 밤 Y목사의 "축복"이라는 소리에 귀가 솔깃해진
어느 부부는 집에 돌아 와

"여보 우리도 신령한 윤 목사님의 축복을 받읍시다!
그까짓 1000불이라니까...

우리 비상금 털어 '축복 기도'를 받아요.
능력 있는 주의 종의 축복 받는 것 좋지 않아요 ?"

"정신이 있어? 그런 축복을 믿어?
말도 안 되는 소리 마러...
절대 난 그런 도박 같은 짓 못해 !"

그날 밤 그 부부는 '축복권'사는 문제로 싸움까지 벌였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Y목사의 축복'을 받는 쪽으로 합의가 되었다.
그러니까 비상금을 털어 '12명 한정(限定)판 축복귄(?)'을
산 것이다.
- - -
그러나 재미있는 현상은 그 Y목사가 떠난 이후 미쳐
12명 한정판 축복권을 사지 못한 불만 교인들이
"아니 똑 같은 돈인데 그리고 하나님 축복을 받고 싶다는데
12명 한정판으로 묶어 사람을 이렇게 섭섭하게 하다니...

그래... 두고 보자. 그 축복가지고 천년만년 얼마나 잘 들 사나 ...
두고 보자구.... 그 축복 가지고 얼마나 잘 들 사나..
내 원...치사하고 더러워서...
앞으론 이 따위 교회 안 다닐 거야...."

한편 축복권 판매를 처음부터 반대했던 교인들은
"아니 축복권을 팔고 다니는 엉터리 목사를
누가 우리교회에 초청했느냐 ? "
라고 소동을 부리는 통에 당회 까지 홍역을 치렀다고 한다.

이건 진짜 실화(real story)다.
- - -
여하튼 그 이후 그 한정판 축복권을 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축복을 Y목사로부터 받았는지는 다시 상담해 오지 않아
알 길은 없다.
- - -
그러나 문제는 요즘도 Y목사의 '한정판 축복 권'과는 다르겠지만
각 교회들이 이런 현대판 우화(?)를 만들고 있지 않은가....?
즉, '새해의 기도 제목'을 담임목사에게 적어내는
연례(年例)사업(?) 같은 것 말이다.
- - -
여하튼 "복"이란 사람을 매료시키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니까 매 주일 그리고 설교 때마다 목사가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하면 '아멘! 아멘'하고 교인들이 열렬히 응답하는 것을 보면.......
그리고 이직도 그런 '축복'을 팔고 다니 부흥강사들은 건재하고
成業중이다. 즉, 그들을 초청해 '신년 축복성회'를 벌이면서
'은혜와 축복을 받고 있다'니까.....
- - -
또 있다. 목사님들이 총회장, 감독 감투 쓰겠다고 돈 뿌리고
재판 비용을 물 쓰듯 하는 것 보면 Y목사와 같은 '축복권'을
팔지 않고서야 어찌......
이것은 교인들은 절대로 모르고 있어야할 목회자들만의
비밀(?)이다.
- - -
새해가 되면 우리들은 덕담으로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나눈다.
그러나 "건강하십시오!"라고 답례를 하는 나는 늘 인색해 진다.

더구나 넙죽 큰절이라도 하면서 "복 많이 받으세요!"할 때면
꼭 '축복 콤프렉스 환자'처럼 '건강하세요!'하고 답례를 하는
나의 고집은 난감하고 늘 작아 진다.
오늘도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또 받았다.
- - -
'건강'이란 '성실, 화평, 절제, 격려'라는 뜻이다.

" 주안에서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http://family.bada.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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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의 (220.121.193.223)
2008-01-14 08:42:07
안되는 것도 되게 해 주시옵소서!
지난 12월인가? 서/울/서 /가/까/운/ 한/수 /이/북/의/ 작/은 도/시/에/서 같은 축복 기도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기/도/를/ 받/으/려/면/ 70/ 명/만/ 강단/으/로/ 선/착/순/으/로/ 올/라/오/라/고/ 하/자/ 마/자/ 100/미/터/ 달/리/기/ 선/수/들/ 처/럼/ 달/려/서/ 올/라/간/다. 70/명/ 선/착/순/입/니/다,/ 더/ 이/상/은/ 받/지/ 않/습/니/다/.하/나/님/ 축/복/해/ 주/시/옵/소/서/.손/ 대/는/ 것/마/다/ 잘/ 되/게/ 해/ 주/시/고/ 안/되/는/ 것/도/ 되/게/ 해/주/세/요/....무/우/당 /보/다/ 더/한/ 축/복/ 기/도/를/ 하/더/라/구/요/?/ 참/으/로/ 분/별/치/ 못/하/는/ 이/들/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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