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독노조위원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예장 통합의 이길원목사가, 당당뉴스 운영자인 이필완목사와 [에클레시안]의 예장 통합 황규학목사를 도용 혐의 저작권 위반으로 사회법에 고소하여, 당당뉴스 운영자인 이필완목사가 20일 오후1시간여 동안 서대문 경찰서 사이버조사팀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문제가 된 당당뉴스의 두 기사 새창 열어 보러가기 >
대천신흥교회후 몸싸움, 욕설 등 폭언, 2007.1.22
총회 재판국, 재판없이 판결문만 전달, 목사정직 2년, 2006.7.7

고소 이유는 당당뉴스에 게재된 "대천신흥교회후 몸싸움, 욕설 등 폭언"이라는 2007년 1월 22일 자 기사와  "총회 재판국, 재판없이 판결문만 전달, 목사정직 2년" 이란 2006년 7월 7일 자 기사가  원래 [유니온뉴스[에 실린 이길원목사의 기사인데 당당뉴스 이필완목사가 도용하여 황규학목사의 명의로 게재되었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에서, 필자는 이 두개의 기사가 필자의 이름이 바뀐 채로 게재된 것은, 당당뉴스에 게재 건 수가 많은 황규학 목사의 기사를, 편집의 편리를 위하여 [에클레시안]에서 당당뉴스가 직접 가져오기로 제휴하여 퍼오는 과정에서, 당시 같이 두사람이 기자로 함께 활동하던  [에클레시아]에 실린 이길원 목사의 기사와 수많은 황규학 목사의 기사를 혼동하여 당연히 황규학의 기사인줄로 알고 가져온 오인에 의한 단순 실수라고 주장하였다.

실제 황규학목사가 설립한 [에클레시안]에서 이길원목사는 처음부터 일정기간 [에클레시안] 기자로 활동하였으며 기사가 쓰여진 당시에도 그러했기에  [에클레시안]에 실린 두 기자의 필명을 신중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하였다. 현재까지 당당뉴스에 실린 이길원 목사의  자발적 기사는 2006.2.22부터 2007.3.9 까지 모두 28건이고, 황규학 목사의 기사는 자발적 기사와 퍼온 기사를 합해 2006.5.24부터 2007.2.14 현재까지 모두 318건이 당당뉴스에 실려 있다.

필자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당당뉴스에는 이길원 목사, 황규학 목사를 포함하여 모두 60여명의 자발적 나도기자(게릴라기자)가 있는 데, 유독 이길원의 기사를 황규학 목사의 이름으로 고의적으로 도용하여 가져올 이유가 전혀 없고 단순 실수라고 진술하였으나, 단순실수라고 하여도 고소당사자가 고소를 취하하지 않는 이상 저작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조사관계자는 귀띰하였다.

이길원목사는 [에클레시안]의 황규학 목사가 이길원목사의 [유니온뉴스] 기사를 도용해 [에클레시아]에 게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황규학 목사는 이길원목사 본인이 [에클레시안]에 올렸을 가능성이 있을 뿐, 전혀 이길원목사의 기사를 도용하여 기사로 작성한 일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깝게도 당시 기사가 실렸던 기사 원본은 [에클레시아]의 서버가 변경됨으로 현재는 그 진위를 확인할 수 없는 형편이다.

지난 달 [유니온뉴스] 기사를 통해 알려진 고소인 이길원의 도용 주장 고소 건에 대하여, 문제제기가 되었을 당시부터 이미 당당뉴스 운영자인 필자가 이길원목사에게 ‘단순실수’임을 인정, 이메일과 전화로 사과하였으며 법적인 책임을 질 것이 있다면 지겠다고 하였었다.

결국 기사도용으로 사회법에 고소당하여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것은 필자로서 참으로 착잡한 일이 아닐 수 없으나 그저 담담할 뿐이다. 현재로선 단순한 실수의 내용인 것 같지만 이후 경찰 조사를 통해 서로 진술이 다르면 3자 대질 신문도 필요할 것 같다는 조사관계자의 말을 뒤로 들으면서 서대문 경찰서를 쓸쓸히 돌아나왔다.

* 당당뉴스는 직접 작성한 기사 외의, 퍼오거나 인용하는 모든 기사는 필자의 허락을 분명하게 받아 게재하고 있다.  이번 도용 주장 건은 제휴에 의한 게재 과정에서 필자를 단순 오인한 것으로 여하간 이런 일이 생긴 것에 대해 관련 당사자들과 독자들에게 사과 드린다. 
                                                                   - 당당뉴스 운영자 이필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