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토로 거주권과 역사보전 실마리 찾았다
토지 일부 3200평, 5억엔 매매 합의
정부 지원 국회 심의와 부족액 모금이 관건

9월 말 토지협상 시한을 앞두고 우토로국제대책회의(상임대표 박연철)는 우토로 주민회와 공동으로 9월 18일 1차 토지 매매 협상에 이어, 9월 29일 2차 토지 매매 협상을 통해 우토로 전체 토지의 절반가량인 3200평을 5억엔(약 40억원)에 매입하기로 토지소유자 유한회사 서일본식산(대표이사 오하타 코이치)과 합의하였다.

이에 우토로주민회는 이번 합의가 ‘우토로 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극복하기 어려웠던 토지 소유권 문제를 해결하고, 전 우토로 동포의 우토로 내에서의 거주권을 확보한 획기적인 것’이라며 조국의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하며, 앞으로 일본정부의 마을정비사업(마치즈쿠리) 실시를 지속적으로 요청함으로써 일본정부의 역할을 요구하고, 동시에 역사적 상징성을 보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하였다. 

위의 합의는 정부 및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 검토 표명과 한국 내 민간 모금액을 기본 바탕으로 한 것이나, 약 5억원(환율에 따라 변동 예상)을 더 마련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당분간 우토로 살리기 모금캠페인은 계속될 예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