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마태복음 19:24)

이는 구원을 갈망하는 부자 청년에게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라고 하시자 부자청년이 망설이다 낙심하여 돌아가는 것을 보고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다.

한 달에 80만원 주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서 일자리마저 빼앗고, 그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사람들을 공권력을 이용하여 강제로 끌어내는 만행을 저지르는 이랜드에게 과연 경건회와 휴게실을 대신하는 기도실은 무슨 의미인가! 이랜드는 이제 더 이상 기독교기업이기를 포기하는가! 과부와 고아를 돌보고, 약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보호하라는 성경의 말씀을 배반하고, 돈과 물질에 절하고자 하는가!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고린도전서 1:27~28)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은 맘몬화 되어가는 기독교기업 이랜드에게 주는 하나님의 메시지였다. 그러나 이랜드는 그 메시지를 폐기시키고 기꺼이 맘몬숭배를 선택했다.

농성 중이던 노동자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그들을 길바닥으로 내동댕이친 이랜드는 이제 농성 중이던 노동자들과 싸우던 것을 전 국민에 대한 싸움이 될 것을 각오하라. 이랜드의 파렴치한 행위에 대해서 한국의 양심있는 교회와 국민들은 이랜드가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사죄할 때까지 이랜드의 모든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을 선언하는 바이다.

그리고 이랜드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노력은 마다한 채, 불법을 저지르면서까지 철저하게 자본의 편을 들었고, 급기야 공권력을 투입하여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밝히는 바이다. 이 모든 사태의 시작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정부의 잘못된 노동정책에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을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비정규직 보호법’을 즉각 철폐하고 비정규직을 완전히 철폐하는 그날까지 한국교회는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투쟁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정부는 이랜드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사죄하고, 비정규직 보호법을 즉각 철폐하라!

이랜드는 맘몬숭배를 중단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기독교기업으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

비정규직 철폐는 양극화 해소의 기본이다. 비정규직 철폐하라!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장 생명선교연대 김오은호 간사 019-617-0199

<뉴스앤조이에 실린 뉴시스 제공 오종택기자의 기사 펌> 이랜드 농성장 경찰 진입…노조원 전원 해산         ▲ ▲ 7월 20일 오전 9시 47분께 이랜드는 노조가 농성 중인 서울 뉴코아 강남점과 홈에버 월드컵점에 공권력을 투입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경찰이 7월 20일 이랜드 노조가 농성 중인 서울 뉴코아 강남점과 홈에버 월드컵점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전격 단행한지 50여 분 만에 노조원들을 강제해산시켰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47분께 노조가 경찰의 진입을 막기 위해 매장 입구에 쌓아둔 쇼핑카트를 강제로 해체하고 망치로 유리창을 깨뜨려 매장에 진입했다. 경찰 병력이 매장 입구를 통해 진입을 시도하는 사이 뉴코아 본관 지하통로를 통해서도 경찰 1개 중대가 매장 진입에 성공해 300여 명의 경찰 병력이 삽시간에 노조원들을 에워쌌다. 경찰이 들어오자 뉴코아 강남점 1층 매장에서 농성 중이던 조합원 140여 명과 홈에버 월드컵몰점 1층 계산대 앞에서 각각 농성을 벌이던 조합원 60여 명은 서로 팔짱을 끼고 바닥에 드러누워 저항했으며 이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경찰은 경고 방송을 통해 노조에 자진 해산을 유도했고 수차례 경고방송에도 노조가 완강히 버티자 강제 해산을 시도했다.         ▲ 경찰은 연행한 노조원들을 서울시내 각 경찰서에서 분산 조사한 뒤 가담 정도에 따라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제공 뉴시스)     결국 경찰은 이랜드 노조 특성상 여성 노조원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여경들을 투입해 노조원들을 한명씩 밖으로 끌어내기 시작했다. 경찰은 노조원들을 차례로 끌어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노조원들 간에 심한 몸싸움이 빚어졌으며 매장 내 시설물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다. 일부 노조원들은 마지막까지 남아 경찰의 강제 연행에 거세게 항의 했지만 사 측에서 동원한 외부 용역까지 동원돼 여성 노조원들이 이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밤새 노조원들과 행동을 같이하고 격려했던 민주노동당 권영길·노회찬·심상정·천영세·단병호·이영순 의원은 최일선에서 경찰의 진압에 거세게 항의했으며, 노조원들이 모두 연행된 뒤에도 마지막까지 농성장을 지켰다. 경찰은 매장 안에 남아 있는 노조원들이 있는지 확인하면서 현장 주변을 정리하고 있고, 경찰은 이날 연행한 노조원들을 서울시내 각 경찰서에서 분산 조사한 뒤 가담 정도에 따라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랜드 노조는 비정규직 고용보장과 외주화 철회 등을 요구하며 홈에버 상암점에서 21일, 뉴코아 강남점에서 13일 동안 농성을 벌였다. <본보 제휴사 뉴시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