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연회 강남지방회(김성철 감리사)가 8일 오전 8시 광림교회 베다니홀에서 강남지방회 실행부위원회를 개최하여 서울남연회 김정석 감독이 9월 5일자로 요청한 '미주지역 64개 교회 강남지방회 편입 승인 요청' 건을 승인해 주기로 결의했다.

김정석 감독의 승인 요청은 지난 8월 29일 서울남연회 실행부위원회가 '미주지역 64개 교회의 서울남연회 지방회 편입요청 승인 및 지원에 관한 건을 강남지방회가 받도록 연회실행위가 의뢰한다'고 결의한 것의 후속조치였다.

김정석 감독의 승인요청서에는 연회실행부위원회가 미주 64개 교회의 강남지방회 편입 승인 요청 과정과 결의과정, 강남지방회가 선정된 이유 등이 적시되었고 64개교회 대표 및 목회자 일동이 8월 27일자에 요청한 지방편입 청원서, 2021년 통계표 제출 교회 현황표 등이 첨부되어 있었다.

서울남연회 실행부위원회가 미주지역 64개 교회 편입 대상으로 강남지방회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 김정석 감독은 △현재 15개 지방회 가운데 교회 수가 가장 적고 △서울남연회의 상징적인 지방이며 △미주지역 교회를 경험한 목사님들이 많다는 이유였음을 청원서에 적었다.

강남지방회 실행부위원회는 김정석 감독의 승인 요청을 재적 18명(11명 참석, 7명 위임)의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실행부위원회에 서울남연회 송근종 총무가 배석해 회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편입절차에 따른 변호사 자문 내용이나 편입승인 요청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송총무는 “내년 지방회에서 강남지방회 분지방 건의안을 만들어 연회에 제출하면 연회가 최종결정을 할 것”이고 “내년 연회에서 미주가 하나가 될지 두 개가 될지 세 개가 될지 결정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부 회원이 지방회에 닥칠 변화를 염두에 두고 “함부로 결정한 일이 아니”라거나 “지금 결정할 것은 아니고 추후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는 말로 지방회 편입에 따른 우려를 조심스럽게 밝혔으나 결정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편 미주자치연회(임승호 감독, 이하 미주)는 7일자 연회실행부위원회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미주자치연회의 문제에 개입하는 악의적인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입장문에서 미주실행위는 서울남연회 실행위가 미주지역 64개 교회를 서울남연회 강남지방회에 편입할 수 있도록 강남지방회에 요청하겠다고 보도한 본지 기사를 근거로 “만일 이 일이 진행된다면 미주자치연회 실행위에서는 서울남연회 감독과 강남지방회 감리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을 결의 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