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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위한 레위기
최창균  |  onnuree@mensa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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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6월 07일 (월) 13:16:51
최종편집 : 2021년 06월 10일 (목) 12:02:58 [조회수 :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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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1월에 김근주 박사님이 펴낸 [오늘을 위한 레위기] 책 잘 읽었습니다.  저자는 서론에서 레위기를 제사 지침이나 법전으로 읽는 것은 제한적 이해이며, 레위기는 종교적인 제의를 기반으로 하나님에 대한 경험을 일상의 윤리로 연결 짓는다는 설명을 합니다.

또한 레위기는 오경의 중심에 있고, 나아가 구약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을 합니다.  아무래도 레위기가 가장 졸린 책이라 할 수 있다 보니, 이런 강조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저자는 레위기의 가장 중심에는 희년사상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희년 사상을 지금의 용어로 표현하자면 사회복지 시스템, 혹은 조금 더 나아가면 사회주의 사상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저자의 평등 선호사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저자는 p41에서 ‘레위기의 민주화경향’이라는 독특한 개념을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편, 제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해석의 흐름이 참으로 멋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자는 레위기의 금지된 성관계 규정을 해석함에 있어서도 평등사상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p394에서 저자는 동성 성행위는 더 우월한 힘에 기반하여 상대의 명예를 짓밟는 것이며, 그 본질에 권력 관계가 있음을 설명합니다.

또한 소돔과 고모라 사건의 본질 역시 동성애라기보다는, 힘과 부를 가진 다수가 힘없는 떠돌이 나그네에 대한 폭력으로서의 성폭행이라는 설명을 합니다.  저는 이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전에 비슷한 내용을 이곳 당당뉴스에 게시한 적이 있습니다.(소돔멸망과 동성애의 상관성에 대한 성경본문 고찰)

저자는 창기가 여성 동성애자가 아니듯이, 남색 혹은 남창은 남자 동성애라고 볼 수 없고, (이성을 대상으로 하는) 제의적 매음 행위임을 알려줍니다.  또한, 레위기 18:22과 20:13, 단 두 구절에 있는 내용에는 그토록 집중하면서, 11장의 마흔일곱 절, 12장의 여덟 절, 13-14장의 백열여섯 절, 15장의 서른 세 절에는 거의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것은 본문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고 가르칩니다.  저도 비슷한 내용을 게시한 적이 있습니다.(반동성애 운동에서 유의해야 할 점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가장 큰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김근주 박사님은 이 책을 통해서 레위기 또한 주님의 계명과 부합하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희년 사상을 통해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고, 우리 인간이 주님 앞에서 잘난 사람 못난 사람 없이 모두 평등하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교계에서 아직도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동성애 이야기 역시, 성경을 올바르게 읽으면 그것은 단순한 동성 간의 성행위 금지에서 그치지 않고, 위계에 의한 폭력을 금지하는 것임을 일깨워 줍니다.  자신의 힘을 이용해 약자를 억누르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는 것을 통해 주님 앞에 인간은 더 겸손해야 함을 알려줍니다.

[오늘을 위한 레위기] 책을 통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신 겸손과 평등사상을 다시 한 번 묵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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