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멕시코 지진피해 현장에서 쓰는 긴급 편지멕시코지방 서정현 감리사, 멕시코하나교회 박승기 목사
당당뉴스  |  webmaster@dangdang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17년 09월 24일 (일) 14:48:31
최종편집 : 2017년 09월 29일 (금) 00:01:58 [조회수 : 5838]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멕시코 지진피해 현장에서 쓰는 긴급 편지

 

   
 

<1. 멕시코지방 서정현 감리사의 편지>

녹록치 않은 목회 여정 중에서 경험하는 제일 큰 복은, 동역자를 붙여주셔서 함께 달려가게 하실 때입니다. 가깝게는 멕시코지방의 모든 목회자들과, 나아가 미주자치연회의 감독님과 연회원들, 그리고 기독교 대한감리회에 속한 모든 지체들이 “남은 자”(왕상 19:18)라는 사실을 공감하며 하나님의 뜻을 향해 함께 달려가게 하시는 지금이 사명 받은 자들에게 주어지는 제일 복된 여정이라고 믿습니다.

확실히 하나님의 은혜는 고난의 시기에 더 분명해 짐을 깨닫고 고백하며, 지금 멕시코 현장의 기도제목을 나누기 위해 소식을 전합니다.

 

   
 

멕시코 현지 시간 지난 화요일(19일) 오후 1시 40분 즈음,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근접지역인 뿌에블라 주에서 시작된 7.1의 강진은 멕시코를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상황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미 2주 전에는 멕시코 근접 태평양에서 시작된 8.1의 강진으로 멕시코 남부지역인 게레로 주, 치아파스 주, 오하까 주등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 상황에서 연이어 재난이 덮친 것입니다.

먼저 일어난 지진 피해를 위해 모든 이들이 구제 헌금과 지원물품 등을 모아 피해 지역에 보내고 있던 차에 멕시코의 심장인 수도 멕시코시티를 중심으로 일어난 지진은 누구도 손 쓸 틈도 없이 도시들을 삼켜버렸고 사람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지난 6년의 시간을 지내며 이정도의 피해는 처음 보았고, 무엇보다 그 참혹함에 심히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약 300여명의 사망자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사상자 및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오늘 (현지시간 23일 새벽) 6.1과 6.2의 여진으로 더 많은 이재민과 사상자가 보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본진과 여진으로 멕시코 시티, 뿌에블라 주, 모렐로스 주, 게레로 주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주었습니다. 더 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건물 외벽들은 갈라져서 지금은 타 주, 지역으로 이주한 이재민만도 수십만에 이릅니다. 모든 건물은 정밀검사를 마쳐야만 들어갈 수 있다는 말에 오갈 데 없는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헤매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자원봉사자란 신분으로 주인 없는 집들을 노리는 사람들,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보다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 밑에 혹시 있을 돈에 더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 가가호호 방문하여 집 검사하러 왔다고 하며 문을 열면 곧 강도로 돌변하는 사람들이 난립하면서 범죄와 치안문제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군경 합동으로 민간의 출입을 통제하며 계속해서 건물 잔해에서 사망/사상자들을 구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랑하는 기독교 대한감리회에 속한 모든 교회와 성도 여러분.

지금 멕시코는 아픔과 고난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멕시코를 주목하시고 중보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더 나아가 보내는 선교사의 마음으로, 긍휼의 마음으로 저희들의 사역에 동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미주자치연회 멕시코지방에서는 함께 기도와 지혜를 모아 최선의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고난으로 아파하며 신음하는 저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섬기려고 합니다.
 
멕시코지방에서 시급히 결정을 하고 시행하고 있는 부분들입니다. 지진이 있은 후 시급히 결정된 활동입니다.

1. 께레따로 한인교회의 바자회 수익금과 모아 놓은 지원 물품을 25일(월) 피해지역에 직접 전달할 것입니다.
2. 피해교민들의 임시거처가 마련된 멕시코하나교회(박승기목사)가 예배처소로 사용 중인 멕시코 한인회관을 중심으로 구호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3. 후원해주시는 모든 지원금으로 간이샤워시설, 간이화장실, 생필품, 생수 등을 준비, 비치하여 거처를 잃어버리고 아파하는 이들을 섬길 예정입니다.

 

   
 
   
 

당장 필요한 물품들

1. 마실 물.
2. 음식. (6개월 이상 유통기한이 남은 통조림 류가 제일 많이 필요함.)
3. 생필품, 위생품. (세면도구, 휴지, 물티슈, 생리대등...)
4. 의료품.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 제일 필요 함.)
5. 침구류. (침낭/침구) 등의 순으로 필요합니다.)

앞으로 저를 포함한 멕시코지방의 모든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단기, 장기 플랜을 구분해서 구체적이고 확실한 멕시코 선교 및 복음화를 위해 온전히 달릴 것입니다.

현재 멕시코의 재난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교회와 교역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멕시코하나교회(박승기목사, 곽옥주목사, 신재권전도사), 과달라하라소망교회(신동명목사), 께레따로한인교회 (서정현목사), 메리다새생명교회(오성제목사), 산루이스포토시한인교회(손기수목사), 사랑의교회(김건형목사), 예수인교회(이기정전도사), 까우껠새생명교회(백영흥전도사)

   
멕시코지방 서정현 감리사

이 소식을 보고, 들으시는 모든 분들의 사랑의 동행을 요청 드립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시면 추후 사용내역을 정확하게 보고 드리겠습니다.


2017. 9. 24

미주자치연회 멕시코지방 감리사 서정현목사 드림.

(문의 +52 1 442-156-1264 / 070-7526-7131,  신한은행 110-318-536461 서정현/께레따로한인)

 

 

 

<2. 멕시코하나교회 박승기 목사의 편지>

 

어려운 상황 가운데 마음과 뜻으로 함께 해주시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모든 지체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조금 전에 교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했습니다. 지진 이후 계속 여진으로 건물 붕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물에 대해서 붕괴우려가 있어 이주조치를 하는 가운데, 여진은 계속되어 불안감이 식질 않고 있고, 또한 그 과정에서 붕괴되고 있어 위험을 안고 있는 교민과 현지인들을 바라보며 교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기도하며 나눈 이야기들을 전합니다.

우선 현재 예배를 드리고 있는 한인회관 소유의 한글학교 강당을 임시대피장소로 내어주기로 결의했습니다. 따라서 예배 장소는 저희가 알아보며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장기화될 수 있는 가운데 정 안되면 분산하여 예배를 드릴 각오까지 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붕괴우려로 짐도 갖고 나오지 못한 교민들이 많이 있어서 그들을 위해 교회에서는 씻을 수 있는 샤워부스, 따뜻한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순간온수기, 식사하실 수 있도록 식사 제공, 세탁기 및 건조대, 의류, 침구류, 세면도구 등을 준비하고 지자체에 그 외 다른 것들을 부탁하여 함께 이 과정을 돕기로 교회 내에서 회의를 하였습니다.또한 교우 기업 창고를 활용해, 그곳에 생수와 화장지, 생필품 등을 보관하여 지속적으로 재해민들에게 전달할 계획까지 세우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이런 어려움을 쳐했을 때 계산이 앞서고, 실리를 따지기 보단 우선 사람을 살리는데 교회가 힘쓰자는데 모두의 마음이 모이고 마음을 다해 그들과 함께 있어주는 게 교회의 역할이라는 것에 성도들이 자원하여 동참해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고통의 애도기간에도 여전히 술집은 음악소리와 피해를 당한 재해민들과 상관없이 시끄럽고, 웃고, 즐기는 안타까운 모습들을 보게 되지만, 그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서로 중보하며 애통해하며 무엇이라도 도우려는 성도들과 지방 교회들과 연회의 동참에 소망을 발견합니다.

 

   
 

 

단기적으로 끝날 문제는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대책을 세워 도움을 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추후에 구체적 사항을 요청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침에 6.1과 6.2 지진이 지난번 8.1이 왔던 오하까 지역에 왔습니다. 시티에서도 전지역 알람과 지진 어플리케이션의 알람으로 대피하여 거리 한복판으로 급하게 나오게 되었고, 흔들리는 전신주 등을 바라보면서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을 볼 때, 연약한 인간일 뿐인데, 우리에게 오신 주님에 대한 묵상이 저절로 나오며 감사의 기도를 올려드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생존한 것이 감사한 일이지만, 살아서 다행이다라는 말조차도 꺼낼 수 없을 만큼 조심스럽고, 안타깝고, 애통의 시간들입니다. 하지만, 교회가 이 땅 가운데 있기에 감사합니다. 교회가 이 땅 가운데 있기에 소망의 빛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마음 모아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희 역시 이 과정을 기도하며, 분별하며, 온 마음으로 섬기며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17. 9. 23

멕시코하나교회 담임목사 박승기 드림.

 

   
 

 

 

 

 

 

 

 

[관련기사]

당당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183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9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오성제 목사 (187.147.139.237)
2017-09-26 09:42:46
아픔을 반으로
지진 헌장에서 아퍼하는 이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큰 재해로 인해 어떻게 할 수 없는 실의에 빠진 사랑하는 우리의 형제들과 이웃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리플달기
5 4
김건형 목사 (187.245.224.47)
2017-09-26 13:27:42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느 곳에 있든지 주님을 바라보고 의지하고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살아갑니다..힘들때나 기쁠때나 함께 의지하고 격려하고 중보하고 나눌줄 아는 삶을 살아갑니다.. 몸은 떨어져있지만 동역자이자 그리스도인이기에 우리는 함께 기도함에 감사하고 조금의 연보를 나눌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합니다.. 지진으로 인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멕시코 현지인들과 교민들을 위해 기도하며 특별히 멕시코시티하나 교회를 위해 중보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리플달기
1 0
손기수 목사 (189.175.39.50)
2017-09-26 10:14:04
기도합니다.
고통과 슬픔 가운데 있는 멕시코 가운데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복구작업을 하는 군인이 한 현수막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 현수막엔 'Silencio'(침묵) 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건물 더미 밑에서 구원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기위함이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구원의 민감함을 위한 침묵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각자에게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이 기도가 되어 영혼을 구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리플달기
3 2
곽옥주목사 (201.103.206.44)
2017-09-26 09:44:42
계속해서 멕시코 땅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기도가 많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고통받고 있는 멕시코의 영혼들 뿐만 아니라, 이 땅이 영적으로도 깨어있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리플달기
7 7
박승기목사 (201.103.206.44)
2017-09-26 09:41:26
기도로 동참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마음 다해 고통당하고 있는 모든 재해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그들과 함께 하며 달려가겠습니다.
동시에 교회가 계속 기도하고 있는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1)이 땅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 계산하지 않고 찾아오신 그 은혜로 이 땅에 아픔겪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우리가 지금까지 갖고 있는 고자세, 교만함, 무시, 경시, 비난을 그치고 겸손하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전하는 거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2)우리가 없던 그 때, 우리를 도운 수많은 이름도 빛도 없이 도움의 손길이 되어 주었던 이들을 생각하며, 우리 삶의 넉넉함, 무절제한 소비, 사치스러움, 치장, 으스댐을 회개하여 주님 앞에서 주권을 내려놓고 주의 종들로써 진짜 섬김의 마음을 지니고 구체적으로 인격의 변화가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3)두려울 때만, 없을 때만, 고난을 겪을 때만, 아플 때만, 간절한 바람이 있을 때만, 아쉬울 때만 “주여 주여”찾던 가증한 신앙의 자세를 회개하며, 전적 의존, 전적 신뢰, 전심으로 주님을 찾고, 주님만 나의 주인 나의 구원자 되심을 고백하는 전환의 역사가 오늘 일어나도록 강권적으로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4)이 도시의 모든 더러움, 욕망, 무질서, 빈부로 인한 양심의 파괴, 마약, 도둑질, 거짓말, 속임수, 방탕함이 그치도록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주 앞으로 다시 돌아오는 회심과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5)그리스도인인 나 자신에게 명령하신 교회됨과 교회의 영성과 예수님을 머리로 한 교회이듯이 주님과 붙어있는 나, 주님의 통치 속에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신 뜻이 무엇인지 아는 분별함이 개개인에게서 다시 회복되고 열정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시옵소서.

6)자연의 움직임 앞에서 경외감보다는 두려움이 일어나면서도 그 자연을 창조하신 하나님 앞에 무기력하고, 나약한 존재가 바로 나 임을 발견하게 하셔서, 하나님을 전심으로 경배하고 예배하는 가운데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써 위로자가 되어주고, 주님의 치료의 능력을 선포하는 자가 되어주고, 삶의 모든 소소한 것들에 묶여 사는 자들에게 자유함을 선포하고 진정 묶여야 할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뿐임을 알게 하는 성도 개개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7)이 땅에 우리의 근거를 두었던 무지함이 벗겨져서 진짜 지혜는, 진짜 생명은, 진짜 길은 주님 안에 있는 것임을 알고, 주어진 일분 일초, 하루 하루를 헛되이 버리지 않고, 값지게 살아갈 수 있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의 근본임을 깨닫는 가운데 소망을 얻는 개인, 가정, 기업, 교회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리플달기
6 7
백영흥 (200.68.136.215)
2017-09-26 09:39:59
멕시코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정말 너무 저절히 기도가 필요합니다~~
리플달기
5 8
KIJEONG LEE (223.62.202.114)
2017-09-26 09:38:05
그 땅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게 넘치는 반전의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사람으로는 위로 할수 없는 수많은 영혼들에게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중보와 물질이 흘러가길 기도합니다.
리플달기
5 8
David (201.103.206.44)
2017-09-26 09:31:34
중보합니다.
이 땅이 슬퍼하고 괴로워 하는 이 때에 같은 마음을 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기도하고, 그 분의 눈길이 머무는 곳에 저의 눈길도 머물기 원합니다. 함께 울고, 함께 공감하며 기도합니다.
리플달기
6 8
Jun Youngsuk (187.144.132.73)
2017-09-25 10:15:19
함께 중보하겠습니다.
리플달기
7 8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