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연회 실행위원회가 고신일 감독의 사퇴서를 반려했다.

중부연회 실행부위원회가 고신일 감독의 사퇴서를 출석 실행위원 57명 만장일치로 반려했다.

중부연회 실행부위원회는 11일 부광교회에서 박명재 감리사를 임시의장으로 선임하여 136회 실행위를 비공개로 열고 지난 7일 원고 송정호 목사와 합의조정에 의해 감독직 사퇴서를 제출한 고신일 감독의 사퇴서를 안건으로 하여 이 같이 처리했다.

고신일 감독은 지난 10일자로 연회본부에 감독직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연회실행부위원회에서는 제 사퇴서에 대하여 교리와 장정에 따라 심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표명했다. 그리고는 오늘 부광교회에서 있었던 평신도 봉사대회에서 설교 등 임사가 있었으나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실행위를 마치고 기자브리핑에 나선 박명재 임시의장은 “실행위의 사퇴서 반려 결정은 장정 394단 99조 연회실행부위원회의 직무 7항(연회가 닫힌 후에 발생하는 중요사항에 대한 심의 및 처리)의 의거 고신일 감독의 사퇴서를 실행위가 받아 재적 64명중 57명이 참석해 ‘고신일 감독의 사퇴서를 반려할 것인지’ 찬반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만장일치 결의한 것”이라고 경위를 밝혔다.

박명재 임시의장은 또 연회실행위의 이같은 결의에 대해 “이로써 고소인인 송목사와 법적 분쟁이 완전히 해결된 것이고 고신일 감독도 장애없이 다시 일하실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고는 “사회법에 나가지 않고도 얼마든지 교회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선례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에선 연회실행부위원회가 사표를 처리할 권한이 있는지, 그리고 반려의 효력이 있는지 등의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실행위는 이 모두를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연회실행부위원회는 “사퇴서 반려 결정 소식을 고신일 감독에게 전달하였으나 몇일 더 기도하겠다는 회신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또다른 소식에 의하면 고신일 감독이 전화를 끊고 칩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고신일 감독이 10일자로 제출한 사퇴서. 연회본부가 접수한 소인이 보인다.

▲ 지난 7일자로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에서 작성한 합의조정서

▲ 실행위를 마치고 통성기도하는 위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