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룡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이 또 피소됐다. 지난 6일 총회특별재판위원회로부터 ‘당선무효청구’가 각하되자 이번엔 ‘총회인준 무효’를 구하는 소송으로 제목만 바뀐 차이가 있을 뿐 내용에 있어서는 같은 소송이다.

원고측은 오늘(23일) 오전 소장을 제출하면서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선거의 무효와 △한재룡 후보자의 당선무효, 그리고 △총실위의 인준무효, 거기다가 △이 소송 확정판결시 까지 회장직무집행중지까지 구했다.

또, 지난 ‘당선무효’소송이 “원고가 회비를 납부하지 않아 제소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각하되자 이번엔 원고적격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양수호, 박범준 장로 2인이 공동으로 원고를 달리하여 제기한 것이 눈에 띈다.

이들은 “총회 회원이고 또한 남선교회정기총회시 임원인데다 회비도 총회일 전인 3월 25일 이전에 납부했으므로 ‘원고적격’에 문제가 없음”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 6일 총특재가 앞 사건(2013총특선03 당선무효)을 원고적격을 이유로 ‘각하’판결하면서 판단에서는 원고의 청구취지를 대부분 인정하는 듯한 판결문을 내 주목받았었다.

원고측은 이 사건 소송을 제기하면서 “감독선거 감독회장선거 등에서 빚어지고 있는 무차별적인 금전살포와 법을 위반하는 죄를 저지르고도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불법선거가 이제는 평신도들한테까지 전이되어 신성해야만 할 남선교회전국연합회의 총회가 불법적으로 이루어지고 회장선거 또한 불법적으로 이루어졌음에도 이를 바로잡으려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기에 이번 소송을 통하여 감리교지도자들의 그릇된 행태를 바로잡고자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 6일 남선교회연합회장 당선무효소송에서 원고 김병모 장로가 총특재 재판부를 향해 진술하는 장면. 당시 총특재는 원고적격 하자를 이유로 이 사건을 각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