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에 투자되었던 감리회 은급기금이 모두 정리됐다. 최종 손실액은 약 52억7천여 만원으로 보고됐다. 투자로 인해 발생한 손실액 31억여 원과 정상운용 시 발생했을 예상이자액 21억여 원을 합친 금액이다.

▲ 펀드에 투자한 은급기금을 정리한 결과 총 손실액이 52억7천여만원이라고 보고되었다. 투자원금의 손실은 31억2천여만원이고 정상적으로 예금되었을시의 이자손실액은 21억여원이었기에 이 둘의 금액의 합인 52억여원이 실제 손실액이다.

오늘 오후 2시 중앙연회 감독실에서 열린 제11차 은급재단문제대책위원회(위원장 가흥순 감독. 이하 대책위)에서 보고된 대책위 고용 펀드전문가 손흥석 권사의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은급기금 전체 금액 중 주식 및 채권에 투자 된 금액은 총 211억6천8백여만원(전체 은급 기금의 약 80%, 환차손 8억원 포함)이고 투자 손실액은 31억2천2백여만원(수익률 -14.7%)에 이르렀다.

또한 위 투자금액을 펀드가입기간동안 연4% 이자율의 정기예금에 적립하여 복리계산하였을 경우 21억5천6백여만원의 이자가 발생하였을 것이므로 이 금액도 손실액으로 본다면 총 투자 손실액은 52억7천8백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급재단은 '펀드정리계획서'에 따라 펀드의 해지 및 정리를 진행하려 했으나 최종결제권자인 은급재단이사장이 공석인 관계로 미뤄 왔었다. 그러던 중 법원으로부터 직무대행이 최종결제를 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옴에 따라 직무대행의 승인아래 지난 3월 23일부터 4월30일까지 65개(기간만료 포함하면 72개)에 이르는 펀드를 정리할 수 있었다.

한편 대책위는 펀드의 정리가 완료됨에 따라 은급기금사태를 몰고 온 책임자에 대한 민, 형사상의 고발을 한다는 데 합의했다. 그동안 고발이 이뤄지지 않았던 이유는 예상손실만으로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법률자문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아직 고발대상자 및 고발범위는 확정하지 못했다. 대책위는 상임위원을 중심으로 교회법을 거치지 않고 사회법에 바로 제소할 수 있는지, 민 형사상 책임의 범위를 어느 선까지 확대해야 할지 등에 대해 변호사(법무법인 청지)를 선임하고 법리적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