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오늘,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총회측은 주말을 기하여 재선거측의 투표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중부와 서울의 선거권자들을 대상으로 투표에 참여하지 말 것을 유도하는 문자메세지를 다량으로 보내는 전략을 쓰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감독회장이 두명이 될 수 없습니다. 7/13불법선거에 불참하여 총회의 뜻을 펼쳐주세요."
"장로님재선거관리위원회는법과절차를위반한임의단체이며,7/13재서거는선거무효입니다."
"샬롬^^중부연회는재선거측 13일(화)선거를[불법결결의]투표하지마십시요.중부연회본부"  등이다.

서울 남연회는 지난  8일자로 서울남연회 감독 명의의 공문을 보내 해당 연회원들이 재선거에 참여하지 말 것을 종용하는 등 전방위적인 투표저지에 돌입하고 있다(관련기사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303). 이에 대해 본부는 "[7.13 감독회장 재선거]재선거는 감리교를 살리는 일이니, 적극 투표 참여합시다."라는 문자메세지로 맞서고 있다.

▲ 앞의 세개는 총회측, 뒤의 한개는 본부에서 발송한 문자메세지다.

▲ 또 다른이의 제보. 양 끝의 문자는 서울남연회 사무실 전화번호로 발송되었고 가운데 문자는 본부 행정기획실 전화번호로 발송되었다.

그렇다면 총회측이 이처럼 투표권자들의 재선거 참여를 막아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부연회의 한 평신도 투표권자는 "총회측이  선거권자들에게 7.13재선거에 투표하지 말 것을 선동하는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재선거의 불법성을 이야기 하지만 속내는 이번 재선거 측의 선거에 투표율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총회측이 주장하던 총대 과반지지, 민심 점유 등이 허구로 들어나게 될까봐 두려워하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본부의 한 관계자도 지난 10일자 기독교타임즈 3면 '공동선거 단일 감독회장 선출해야'라는 기사를 인용하여 "6.3천안집회 측이 두 선관위를 하나로 묶어서 선거하자는 것에 응해주지 않자 이렇게 재선거를 방해하는 공문과 문자를 보내는 행위는 명분과 원칙없이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발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증거"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재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총회측의 어떤 분이 감리회 분열을 막자며 '김국도 목사까지 포함하는 재선거 실시'라는 협상을 해왔지만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전하면서 "한편에선 김국도 목사를 감독회장으로 세우고 한편에선 연합해서 재선거 하자는 협상을 해오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총회측은 지난 기독교타임즈 7월 10일자 3면 하단의 "감독회장과 감독선거에 즈음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1. 총회측과 재선거 측은 협의하여 하나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일자와 후보를 확정해야 합니다. 2. 선거는 양측의 후보 5인 모두에게 동등한 자격을 부여해 실시해야 합니다...5. 만약 선관위 단일화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감독선거는 연회별로 실시...' 등의 제안을 담은 성명을 감독 7인명의로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