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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5시 30분, 기감 감독회장재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메리츠호텔 2층 미팅룸에서 입후보등록에 따른 후보자 기호추첨을 했다. 재선관위가 밝힌 오늘 오후3시까지 입후보 등록을 마친 이는 강흥복 목사(상계광림교회), 고수철 목사(흑석동제일교회), 강문호 목사(갈보리교회), 전용철 목사(아펜젤러교회) 순이다.
재선관위에 후보 등록한 순서대로 표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 기호추첨에서 기호 1번에 강흥복 목사, 기호2번에 강문호 목사, 기호3번에 고수철 목사, 기호4번에 전용철 목사가 각각 배정되었다.
전용철 목사는 사정상 참석하지 않고 위임장을 받아 제출한 윤대규 목사(원주남지방 감리사)가 대리하여 기호 추첨을 하였다. 4명의 후보자들은 이 위임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 하지 않기로 약속하기도 하였다.
재선관위는 내일 오후 1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입후보자 등록공고와 앞으로의 일정 등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재선거관리위원장(강환호 목사)은 “4명의 입후보자 모두가 선거기간 단축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면서 재선거 기간이 짧아 질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장소는 미정이다.
후보 등록을 마친 위 4명의 입후보자는 오늘 오후 3시 이전에 모두 입후보자 등록금을 납입하였고 서류접수도 했다고 재선관위 측이 밝혔다. 입후보자 기호추첨이 30여분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서류심사가 늦어진 때문이라고 심사위원장이 밝혔다.
백용현 심사위원장은 “오늘 후보등록을 마친 4명 모두가 ‘실효된 형이 포함된 범죄경력조회서’를 제출하였으며 검토결과 4명 모두 후보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모 후보가 범죄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 대하여서는 “해당 후보가 해당 범죄에 대해 사유서를 첨부하였기에 살펴보니 후보자격 박탈 사유에는 미치지 않아 접수하였다”고 했다.
당초에 공시한 입후보자 등록장소가 서울연회 사무실만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도 접수를 받은 일에 대하여 재선관위측은 ‘사전공지가 없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하루 전인 어제 오후 3시 30분에 기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등록접수에 대한 방해를 받을 경우에는 전화로 연락 줄 것을 공지하였다. 재선관위원들이 서울연회 사무실 입장을 요구했으나 거부된 것은 사실이다’고 했다.
이에 대해 총회진영은 ‘우린 재선관위를 방해한 적이 없다. 복도에 의자까지 마련해 주지 않았냐. 재선관위의 불법성을 지적한 것뿐이다. 입후보자들의 후보등록을 막을 이유도 없다. 장소를 바꿔 후보 등록을 받은 것은 무효다. 공시된 장소에 유일하게 입후보자 서류를 제출한 김승현 목사가 단독 출마자다’라고 주장했다.
김승현 목사(성일교회)는 입후보자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서류제출 마감시간 10분전인 2시50분경에 서울연회 사무실에 왔으나 “재선관위원 1인(심의분과위원 이하일 목사)만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제출할 수 없다”며 ‘합당한 수’의 재선관위원의 합석을 요청하다가 끝내 다른 선관위원들의 합석이 이루어지지 않자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채 선관위원이 사인해준 서류제출 확인서를 받고 오후3시 30분경에 돌아갔다.
이에 대해 재선관위측은 “김승현 목사가 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서울연회를 방문했다고 하나 방문했다는 오후 2시 50분까지 입후보자 등록금이 납입되지 않았고 기호추첨을 마친 현재까지도 납입사실이 없다. 재선관위원 1인만 남았다고 서류제출을 안했다는 것은 억지일 뿐”이라며 김승현 목사의 후보등록을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총회진영은 내일 감독회장재선거 및 감독선거관리위원회를 따로 발족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재선관위의 행보에 대해 불법성을 지적하며 후보등록무효가처분소송 등의 법적시비가 일어날 가능성을 예시하기도 했다.
* 기사내용중 이하일 목사가 재선관위 '관리분과위원장'이라는 내용은 사실과 달라 수정합니다. 이하일 목사는 '심의분과 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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