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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본부앞에서 노숙하며 금식기도를 해온 남재영, 조언정 목사가 오늘 오후 3시경 이들을 격려방문한 10여명의 목회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린 후 5일간의 금식기도를 마쳤다. 예배에서 설교를 한 정지강 목사(기독교서회)는 "감리회를 어려움에 빠트린 이들은 정작 어디가고 이들이 여기에 있어야 하는가"며 개탄하고 하나님과 이웃앞에서 우리의 잘못을 참회하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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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숙금식기도 마침 기도회와 사죄의 절 백번!(9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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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기도를 마친 남재영, 조언정 목사는< 백배사죄(百拜謝罪)>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예배에 함께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는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우리의 잘못을 참회하며 사죄하는 내용을 담은 10가지 참회제목을 낭독하였다. 그리고는 곧바로 본부앞으로 가 건물을 등지고 대로를 향하여 일백번의 절을 하였다. 말그대로 백번을 엎드리며 하나님과 이웃에게 사죄한 것이다.
땀을 뻘뻘흘리며 다소 힘든듯 보였으나 정확히 백번을 마치고 기도 자리를 정리하였다. 이들의 건강은 큰 이상이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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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배사죄(百拜謝罪)
하나님과 이웃 앞에서 우리의 잘못을 참회하며 백배사죄합니다.
1. 세상과 이웃에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조롱거리가 된 점을
2.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시내산 밑에서 금송아지를 섬겼듯이 오늘 교회가 맘몬 우상을 섬겨온 잘못을.
3. 매번 선거마다 고질적이고 만연한 금권선거를 감리교회 공동체가 용인해 온 잘못을.
4. 제도적으로 젊은이들을 배제시키고, 연급이라는 봉건적이고 계급적인 질서를 강요해온 잘못을
5. 하나님의 소원인 선교를 위해서 쓰임 받아야 할 평신도들의 열정과 동력을 정치적으로 오염시켜온 잘못을
7. 교회를 사유화하고 더 나아가 세습과 성직매매로 목회자들의 소명을 왜곡시켜온 잘못을
8. 감리교사태를 맞아 내 교회만 잘 섬기면 된다고 믿는 목회자들의 반쪽짜리 소명과 무관심을.
9. 120여년 감리교 역사상 최악의 사태를 맞아 지도자로 자처하는 이들이 이 사태에 대한 뼈저린 참회가 없다는 잘못을
10. 폭력으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이들이 공교회 성전인 감리교본부를 유린하는 행태가 계속 반복되고 있는 잘못을
백배사죄합니다.
2010년 2월 26일 사순절 첫째 주일(금)
감리교 본부 건물앞 노숙금식기도를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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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교하는 정지강 목사 ⓒ심자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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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들어 보이는 낯빛이었으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한다.ⓒ심자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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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과 이웃앞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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