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번 사순절 기간동안 감리교회 모든 구성원이 성결케 되어 감리교회 사태가 밑바닥부터 변화되어 해결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금식기도는 자신들이 참여하고 있는 전국감리교목회자개혁연대와는 무관하게 사순절을 맞아 진정으로 감리교회의 영성을 되찾고 회개와 참회를 통한 실천하는 영성을 이루고자 함이라며 행여 정치적으로 오해받을까 심히 염려스럽다는 뜻을 밝혔다.

잠정적으로 이번 토요일까지 금식기도를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광화문 빌딩 입구 한쪽에 자리를 잡은 이들은 농성이 아닌 금식기도를 하며 감리회본부가 힘으로 점거하는 권력의 표본이 아니라 이곳 역시 하나님의 성전임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며 다만 무력에 맞설 힘이 없는 자신들이기에 힘으로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참회와 회개, 그리고 기도로 지켜내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선재선거, 선총회 등 많은 해결제안들이 나오지만 그것은 금권과 폭력 앞에 합의하는 것으로 오히려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며 감리교회 사태의 해결 방안은 모든 구성원들이 그동안 쌓아놓았던 금권, 권력, 세습, 폭력 등으로부터 회개하며 자성의 목소리를 통한 의지가 모여진 민의와 정의를 모아서 선 총회든 선 재선거든 대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수순이라고 밝혔다. 특히 누가 감독회장이고 행정복원을 하느냐가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지만 옳바른 신앙과 영성회복을 통한 민의만이 감리교회를 살릴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정치세력의 중심에 서 있던 전직 감독들의 원죄에 대한 회개가 필요하며 감리교회가 어디로 가야할 지 미래에 대한 지도력을 키우는 일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 만큼 감리교회 공동체 전체가 관심을 갖고 회개하고 참회하는 사순절 기간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사순절을 맞아 진정으로 감리교회의 영성을 되찾고 회개와 참회를 통한 실천하는 영성을 이루고자 함이 이번 금식기도의 이유이다!! . ⓒ당당뉴스 심자득

 <01:30 사진 추가> 자정이 다가오는 시각, 금식기도중인 그들을 다시 찾아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돌아왔다. 대화하며 앉아있는 동안 몹시 추웠다. 발가벗겨져 밖에 내몰린 감리교회가 겪는 겨울만큼이나 ...

▲ 밤 12시가 다가오는 시간에도 그들은 그곳에 있었다. 7일기도가 끝나기까지 계속 이상태로 있겠다 한다. ⓒ심자득

▲ 감리회본부가 권력의 표본이 아니라 이곳 역시 하나님의 성전임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며, 힘이 없는 자신들이기에 참회와 회개, 그리고 기도밖에 할수 있는게 없어서 이곳에 있다고 그들은 말한다. ⓒ심자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