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이드판 12면으로 구성된 감리교신문 7호는 지난 11일 본부회의실에서 있었던 '이규학 직무대행 기자회견 전문'과 '감독회장직무대행자 직무대행정지가처분 판결문 전문', '평신도단체협의회 신년하례회 설교문' 등 이규학직무대행의 행보와 관련된 감리회본부의 소식을 주로 다루고 있다. 여기에 본부 각국의 2010년 정책이나 안내문 등이 실려 있고 '감독회장 선거관련 소송현황', '본부 임직원 일동의 반박문,  성명서' 등을 싣고 있다.  이 신문은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회보’로서 발행인은 이규학, 발행처는 행정기획실임을 밝히고 있다.

이 신문의 1면에는 “4월 연회 이전 감리회 정상화 하겠다”는 타이틀 아래 “이규학 직무대행 기자회견, 3월 중 재선거 및 총회 소집 일정 제시” “불법총회 시도는 ‘감리회 이탈’ 불순 의도...참석 총대 책임 묻겠다” 등의 소제목으로 지난 11일에 본부 회의실에서 있었던 기자회견 관련 소식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감리회 기관지인 '기독교타임즈'가 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리회 본부가 자체 소식지를 발행한 것은 '기독교타임즈'가 여전히 본부 입장에 반한  논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써 기독교타임즈에 대한 본부의 불신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신기식목사가 제기한 '감독회장직무대행자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이 기각으로 판결나면서, 임기 논란과 재선거 추진의 합법성 논란에서 우위를 점한 이규학 직무대행이 감리교 구성원들을 향하여 재선거 추진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협조를 이끌어 낼 목적으로 발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총회를 주장하는 측의 2월 4일 총회 개최 주장에 대하여, 이규학 대행과 감리교 본부 측은 재선거를 위한 선관위 조직을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서울연회가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연합연회를 주창하던 전감목 개혁연대도 이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