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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저마을을 떠나 내일 박흥규목사의 대관령 산막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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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이필완 |
2006-08-21 00:12:15 조회: 19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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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주님께 드릴 말도 많고 투정도 하고 싶은 데 지금은 오히려 '감사합니다'라고 밖에 드릴 말이 없네요.
오늘 주일에배는 영해중앙교회에서 드렸고 설교를 부탁하길래 사양하고 특별찬송을 했고요(341장) 이제 동해안 영덕 하저마을에서의 8일간을 정말 넉넉하니 편히 지내고(제가 전화도 말고 찾아오지도 말라하니 이것저것 반찬거리까지 만들어다 주고는 저를 혼자 잘 내버려 둔 영해중앙교회 김복돌목사부부의 베품이 참 컸습니다) 내일은 대관령 산막에서 거하는 박흥규목사님과 사나흘 지내러 갑니다.
이틀간 태풍과 비로 인해 걷기운동을 하지 않았더니 금방 혈당이 올라가고 말았고 그러니 심한 피곤이 몰려오는 것을 보니 몸이야 한번 망가졌던 것이라 회복이 쉽지는 않을터이지만 최근 그런대로 당조절이 되는 것만으로도 그저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죽음이 두렵거나 무서운 것은 아닌 데 당조절이 안되는 채로 오래 지나면 발가락이 썩느니, 실명을 하느나, 신장이 망가지느니, 뇌졸증 등의 후유증이 온다니 그냥 죽는 게 아니라면 혈당조절에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지요.
30여일을 쉬며 지나면서 스트레스가 무섭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주님!
대부분의 스트레스가 인간적 번민에서 온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이제는 좀 더 자신을 잘 돌아보고 영성생활을 잘하면서 제 자신이 스스로 몸과 마음을 평화롭게 잘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주님! 그런데 이 모습대로라면 잘 안될까요? |
2006-08-21 0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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