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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떠난 자의 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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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화장실 |
2005-11-18 07:18:28 조회: 7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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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공중 화장실을 사용하면서 실로 엄청나게 변화하였음을 누구나 실감하리라.
그 곳에서 우리가 많이 보는 자그마한 쪽지의 글....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자리도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인간이 머문 자리가 그리 아름답기가 쉽지 않다.
이것 저것 다 먹고 배설하는 자리가 아름답다는 것은 정말로 보통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먹는 것도 팍! 퍼지지 않는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힘이 많다고 그대로 힘을 주게 되면 문제가 된다.
권력과 권위를 자랑해서는 아니 되는 곳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깨끗한 공중 화장실.
사용자들의 노력에 의하여 이루어 진 것일까에 대한 의문을 오래전 부터 가져왔다.
이런 답도 있다.
그 청결함에는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곁에서 쉬지 않고 치우고 닦는 아주머니가 있기 때문이다.
일리가 있다.
이유는 우리는 별로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도 머물다 간 사람이 있다.
그런데 왜 그리도 유별나게 추하고 냄새가 나는 것인지 알수 없다.
그리고 아주 크고 더러운 것을 치지 않고 그대로 남기고 가면서 큰소리 빵빵 치고 갔다고 한다.
우리가 그것을 치워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앉았던 자리를 보고 싶지 않다.
참 걱정이다..... |
2005-11-18 07: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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