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적 **













손바닥과 발등과 옆구리에 있는



흉터는 더러운 나의 육체가



내 주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흔적이랍니다.









어떤 이들에게 손가락질 당하고도 남을



내 육체의 더러운 죄과 때문에



내 영혼 깊은 곳에서 쓰리고 아프게 



들리는 비방과 비웃음과 조소를 



귀막고 잠잠히 들어야 했고,









침 뱉음과 주먹으로 침을 당하고도 남을 



더러운 내 육체가 



못박힌 흔적이랍니다.









그 깊은 상처 자국이 여전히 남아서



가끔씩 그 아픔을 다시 기억하게 하여



그 더러운 죄과를 잊지 못하게 하는



못자국, 창자국이랍니다.









아! 그 때 옛 사람 나는 십자가에 



못박혔고 장사되었답니다.









이제는 그 흔적들을 돌아보며



십자가의 도를 감사할 뿐입니다.









내 몸에 사단의 가시를 두신 주님,



나를 약한 그릇으로 지으시고



약하게 하신 주님이 집접 가르쳐주신



십자가의 도를 감사할 뿐입니다.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이 흔적, 이 흉터,



이 상처자리, 이 못자국이 



시온산에 서 계신 주님 앞에 올라가며



부르는 새 노래, 시온의 노래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고 정말로 몰랐답니다.









더럽고 누추한 나에게 돌을 던지던 



어떤 이들처럼 값없는 은혜로 



진정한 구원을 얻기 전에는 



나도 거룩하고 의로웠답니다.









그러나 그 때는



십자가의 도를 귀로만 들었고



머리로만 알았었답니다.  









이 흔적이 가끔씩 나를 돌아보게 해주어



내 영혼을 위한 구원의 표가 될 줄은...



정말 정말 꿈에라도 몰랐습니다.






















(베다니의 아침)







이 돌이라는 귀한 형제님을 통해서

이 홈을 소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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