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움은 아픔입니다 ** 











육신의 세상에서 사랑하던 것은 

아픔으로 돌아오고







그 아픔을 못견뎌 피난처를 찾을 때 

위로자이신 주님을 발견합니다.





 

창 너머에는 짖꿎은 찬 비가 내리고, 

멍하니 속세를 바라보면

옛 아픔들이 되살아 납니다. 







문득 깨달아지는 것은 

이 아픔을 주신 분도 







지금 나를 위로하시는

주님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게 하시고 

그리움으로 아프게 하시고 

그 아픔을 창 밖의 비처럼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되어 

흘러내리게 하시는 주님!







이제부터 너는 부질 없는 것들, 

부질 없는 지난 일들을 다 지우거라.







사랑도, 아픔도, 눈물도 모두 다

주 너의 하나님인 내 가슴에 깊이 

깊이 아주 깊이 묻어버리고 







네 영혼을 내 가슴에 기대어 평안히 쉬거라.

나는 네 고통과 아픔을 다 알고 있노라!







이 세상의 모든 일들과 형적은 

다 지나가는 것들 뿐이란다.







오래 전에 주님께 맡기고 

주님 가슴속 무덤에 깊이 묻었던 







그 아픈 것들, 

그 아픈 일들을 







그런데 왜 오늘은 새로 꺼내어 

연약한 내 영혼을 자꾸 자꾸 찌르십니까?







그 부질 없는 잡 것들을 

내 가슴에 모두 다 묻지 않고 

조금은 네가 간직하기 때문이란다. 







이젠 정말 모두 다 

내 가슴에 묻어버려라. 







부질 없는 그 잡 것들을 

그리움의 흔적으로 남기지 말고

내 가슴에 완전히 묻어버려라.







너는 이제 나만 바라보고 

나만 사랑하여라.







나무가 타도 재는 남고 

상처가 아물어도 흉터는 남는데







주와 함께 못박힌 못자국과 

함께 찔린 옆구리의 창자국이 







이렇게 아픔이 되어 다시 보이니

어찌하지요?







내 영혼 속에 예수의 흔적을 남겨두신 

주님의 뜻은 







이 아픔의 자국을 보며 

더 온전한 구원을 이루라는 뜻인가요?























(베다니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