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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꽃과 목련꽃이 질 때
 닉네임 : 쓴소리  2022-03-17 07:00:22   조회: 444   
동백꽃과 목련꽃이 질 때

홍당무같이 붉고 고운 아가씨처럼 얼굴을 내밀어 많은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은 동백꽃은 필 때도 아름답지만, 질 때도 아름다운 자태 그대로 땅에 떨어져 많은 사람의 시선을 여전히 집중하게 되는데 목련꽃은 겨울의 눈송이와 같이 순백의 속살을 드러내어 온 천하의 더러움을 모두 감추어 온 천하를 백지(白地)로 만들어 놓아 보는 사람들의 감탄(感歎)을 받던 흰색의 여심 같은 꽃이 질 때는 그 추함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실망을 금치 못하게 하여 탄식하는 소리로 “너는 어찌하여 유종의 미 (有終-美)를 보여 주지 못하느냐?”라는 비난의 말을 들어야 하는지 아쉬운 마음 금할 수 없게 한다.



같은 맥락에서 사람도 처음에 시작은 아름답게 시작하였다가 끝에 가서는 추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은 시종 일관(始終一貫)성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진실성이 없고 사기성이 농후한 사람들은 처음에는 간이라도 빼줄 사람 같이 보이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본색(本色)이 드러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용두사미(龍頭蛇尾)같이 시작은 용의 머리같이 하고 끝에 가서는 뱀의 꼬리와 같이 되어 아름다운 끝맺음이 없는 것은, 목련꽃이 지는 것이나, 다르지 않다. 사람은 시작할 때나 가면 갈수록 점점 더욱더 좋아지는 진보적(進步的)인 면을 보여 주는 것이 동백꽃과 같은 것이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더 나아지고 이달보다 다음 달이 더욱더 나아지며 올해보다 내면이 점점 더욱더 좋아지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사람을 실망하게 하지 아니하는 것은 물론 신뢰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말로는 큰소리쳐도 실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자는 처음 보는 인상과 보면 볼수록 보는 인상은 실망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인물들이 우리 주변에는 널려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리하여 처음에는 야단스럽게 시작하지만, 갈수록 흐지부지하여 사람을 실망하게 하는 목련꽃이 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기독교 교리(基督敎敎理)는 가면 갈수록 더욱더 좋아진다는 것을, 가나 혼인(婚姻)집에서 보여 주셨는데 혼인 집에서 한참 흥이 돋우어지는 판인데 흥의 요소(要素)가 되는 술이 떨어졌다.



그리하여 흥이 깨질 지경에 이르렀을 때 예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들어 사람들이 마시게 하였다. 물로 포도주를 만들었다는 것은, 기적을 말하는 것인데 기적을 보여 주려고 한 것이 아니고 기독교의 성격을 보여 주기 위하여 물로 술을 만든 것이다.



물로 만든 포도주를 마신 사람들이 하는 말이 “보통 사람은 처음에는 좋은 술을 내놓았다가 사람들이 술이, 취하게 되면 처음보다는 못한 것을 내놓는 것이, 상례(常例)인데” 이 집은 아니라는 것이다.



잔치에 참여한 사람들의 입에서 처음 술맛 보다 더욱더 질이 좋다고 한 것은 기독교는 처음에는 십자가(十字家)를 지는 고통이 있지만, 갈수록 좋아져서 마지막에는 천국이라는 낙원(樂園)에서 영생복락(永生福樂)을 누리며 산다는 진리뿐만 아니고 개인적으로도 사람이 변하여 예수 믿기 전보다는 예수를 믿은 후부터 언행이 점점 달라져서 사람들의 칭찬을 받게 되는 것이다.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앉은뱅이는 은혜를 받기 전에는 구걸을 한 사람이지만, 은혜를 받은 후에는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미하니 보는 사람이 하는 말이 “저는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던 사람이 아니냐?”라고 하였다.



예수의 12, 제자 중에 가룟 유다는 귀한 제자로 부름을 받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자리에 등용되어 그것도 돈을 관리하는 회계직(會計職)을 맡았는데 그의 말로에는 그 자리, 앉은 값을 하지 못하고 마귀의 노예(奴隸)가 되어 자신의 스승인 예수를 은 30량에 팔아넘기는 배교(背敎)자와 배신자(背信者)가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스승으로부터 죽어도 잊을 수 없는 말을 들었다.



“너는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으면 좋을 뻔하였다.”라고 하였다. 지혜자(智慧者)는 말하기를 “네 시작은 미약(微弱)하나 나중은 심히 창대(昌大)하리라”라고 하였다. 처음보다 가면 갈수록 좋아지고 위대해지며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지 가면 갈수록 실망만 안겨주는 일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목련꽃이 지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성경에 “처음 시작은 미약(微弱)했으나 나중은 심히 창대(昌大)하리라”라고 하였다. 속언에 “개 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라”라는 말이 있는데 “개 같이 시작하여 정승같이 대접받으며 끝내라”라는 말이다. 백옥(白玉)같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꽃을 피운 목련이 지저분하게 낙화(落花)가 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흰 눈(雪)도 천하를 깨끗하게 시작하였지만, 끝에 녹을 때는 질척거리고 더러워서 사람들이 피하여 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한다. 사람도 태어나서는 매우 아름답지만, 늙으면 그 고운 얼굴은 세월이 다 훔쳐 가버리고 주름살만 남겨 놓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소나마 언행(言行)으로 곱게 늙어서 추한 모습을 가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요즘 특히 정치권 사람들을 보면 마무리를 유종의 미(有終-美)를 거두지 못하는 것 같이 동백꽃이 지는 모습이 아니고 목련과 눈이 녹는, 모습과 같이 보기에 민망함을 넘어 역겨운 생각까지 든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말이 있는데 파종의 원리대로 자기가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인데 콩을 심어 놓고 팥을 거두려는 억지(抑止)를 쓰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 사람이 억지를 부린다고 해서 자기가 심은 씨앗이 변하지는 아니한다는 것이다. 어느 광복회장이 물러나면서 자신의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 같은 말을 하고 떠나는 것을, 볼 때 보기가 민망하였다.



사람은 솔직해야 동정을 받고 인정을 받는다. 예수는 만인이 죄인이라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도 자신은 떳떳하여 자신을 죽이는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하늘의 아버지께 빌었다. 스데반이라는 순교자도 같은 말을 하였다.



당시에는 죄인으로 몰렸지만, 지금은 세계인구 몇십억 명이 예수가 옳다 함을 인정하고 그를 따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부덕함이라고 인정할 때 역사는 반드시 시시비비를 가려서 사과꽃이 지면 열매를 맺듯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목사들도 위임을 받을 때 보다 가면 갈수록 더 좋은 면이 많아 가면 갈수록 성도들의 사랑은 받을지언정 배척받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2022-03-17 07: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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