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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로(元老)의 처신(處身)
 닉네임 : 쓴소리  2021-05-31 19:57:36   조회: 7493   
원로(元老)의 처신(處身)

원로(元老)라는 말은 한 가지 일에 오래 종사하여 경험과 공로가 많은 사람 또는 예전에, 나이나 벼슬, 덕망이 높은 벼슬아치를 이르던 말. 원로 교수, 원로 정치인, 원로 목사, 원로 장로 등등 모든 면에서 규범(規範)이 될만한 어른을 지칭하는 뜻으로 말한다.

그리하여 어떤 분야에서 오래 종사하며 나이와 공로가 많고 덕망이 높은 사람을 말하는데 현재 보면 원로라고 하지만, 화려한 이력과 경력을 가진 원로들은 더러 있지만, 공로가 많고 덕망(德望)이 높으신 원로를 찾기에는 쉽지 않다.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이 저술한 “진정한 리더는 떠난 후에 아름답다”라는 저술을 참고해볼 만하다.

그는 연임에 도전했으나 실패했지만, 그는 퇴임 후에 두드러진 그의 활동은 카터재단을 설립하여 민주주의 인권개선과 환경 문제 국제분쟁 해결 사랑의 집짓기 등등 그의 노력을 인정받아 2002년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미국 내 원로 정치지도자로서 존경을 받고 있다는 것은, 원로의 모범적인 면을 미국뿐만 아니고 세계적으로 원로분들에게 귀감(龜鑑)이 되고 있다.

반면에 원로가 원로답지 못한 처신 때문에 후배들에게 욕을 먹는 일들도 적지 않게 있다.

“늙으려면 곱게 늙어야지 추하게 저기 뭐야”라든가 그렇다. 원로가 되었으면 앉을 자리와 서야 할 자리를 가려서 처신해야 하는데 그것도 구분하지 못하고 어디든지 끼어들어 원로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것은 그의 분별없는 무례한 처신 때문이다.

이형기 시인은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라고 하였다.

같은 맥락에서 앉을 자리와 앉지 말아야 할 자리를 구분하고 낄 자리와 끼지 말아야 할 자리를 알아서 처신하는 원로는 대접과 존경을 받을 것이다.

어느 정치평론가는 김XX 정치원로를 “늙은 말의 지혜”라는 뜻으로 노마지지(老馬之智)라는 한자성어로 요약하였다.

이는 춘추전국시대에 제나라 환공이 고죽국(孤竹國) 징벌에 나섰다가 전쟁이 그해 겨울에서야 끝나 길을, 잘 못 들어 모든 군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에서 관중이 “이럴 때는 늙은 말이 필요하다 하다”며 즉시 늙은 말 한 필을 풀어놓아 그 늙은 말을 따라 가보니 얼마 안 가서 바른길을 찾았다는 이야기다.

늙은 말은 경험이 많고 지혜가 많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말도 길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사람의 길을 인도하는데 하물며 늙어 원로가 되어 젊은 후배들의 나갈 방향을 잃고 생사기로에 섰을 때 원로가 방향을 설정해주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원로라고 자처하는 일부 인사들이 먼저 나서서 간섭하는 가벼운 처신은 원로답지 못하여 비판을 받게 되고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일부 원로들의 바람직하지 못한 처신 때문에 품격있는 원로들이 같은 취급을 받는 것은 매우 안타까울 뿐이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원로들을 뒷방 늙은이로 평가절하하여 그들의 진심 어린 조언과 충고를 잔소리 정도로 흘려버리는 경솔함도 비판하지 아니할 수 없다.

정치계나 종교계나 각계각층에서 원로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원로들의 경험과 지혜를 후배들에게 전달하는 장을 만들어 갈등과 반목이 계속되는 종교와 정치 사회 전반에 걸쳐서 해법을 찾아 세상 모진 풍파를 헤치며 살아온 경험과 지혜로 후배들이 원로들을 바라만 보아도 저절로 머리를 숙이는 모범적인 원로들이 많이 나타났으면 한다.

옛날 시골에서는 연세가 가장 많으신 분이 원로(元老)대접을 받았다.

그리하여 마을에서 특별한 날이 있어 가정에서 음식을 만들면 먼저 갖다 드리고, 마을에 어떤 일이 있을 때는 그분들을 찾아가서 조언(助言)을 구하기도 하는 미풍양속(美風良俗)도 분명히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원로가 있는가? 의심하지 아니할 수 없을 정도이다. 특히 기독교 원로들이 있는지 의문이다.
특히 원로라면 젊은 후배들이 존경하고 목회에 어려움이 있을 때 찾아와서 자문(諮問)과 조언(助言)을 구하여 목회와 교단 정치적인 문제해결에 도움을 받고, 싶어지는 존경하는 원로가 많지 않다는데 아쉬움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반사적으로 존경하는 마음이 없고 도리어 적대시하고 원로의 단점만 노출하여 인격에 치명상을 입히는 일도 심심치 않게 교계 문제로 종종 부상(浮上)할 때가 있다.

그런가 하면 반대로 후임 목사의 옹졸함으로 원로 목사(元老牧師)를 의도적으로 경계하고 무시하는, 경우도 없지 않아 원로와 후임 목사와 갈등이 발생하는 일도 종종 있음을 볼 수 있으니 원로와 후임들과의 갈등(葛藤)이 점점 높아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형편이다.

헌법에 원로 목사 이름을 주보 어느 위치에 두라는 법도 없고, 존경하라는 법도 없으며 한 달에 한 번씩 설교도 시키고 축도도 하라는 명시나 법도 없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일들은 원로가 정할 일이 아니고 후임 젊은 목사가 알아서 예우 차원에서 스스로 결정할 일이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어느 교회에서는 처음에는 원로 목사의 성함을 주보 맨 위에 두고 큰 글자로 하더니 그다음은 작은 글자로 그다음은 주보 뒷면에 배치했다는 것이다. 어느 교회에서는 원로 목사의 이름을 관리집사 밑에 두었다고도 한다.

그렇다고 성도들이 원로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런가 하면 어느 원로 목사는 사무실을 교회 안에 두고 매일 출근하여 옛날 상왕(上王)처럼 군림하면서 후임에게 사사건건 간섭하는 것도, 원로의 대접을 스스로 걷어차는 일이 아닌가 싶다.

고(故)장 XX 목사는 은퇴 시에 자신의 원로 처신을 교회 앞에 선포하기를
첫째 설교하지 않는다.

둘째 축복하지 않는다.

셋째 일체 결혼주례 하지 않는다.

넷째 후임 목사는 장로들과 의논하고 본인과의 의논이나 보고를 금한다.

다섯째 교인들도 오늘부터 나와 관계를 끊고 후임 목사와 당회 원들과 의논하라 하였으며 명절에 인사까지도 금지했다고 기록에 남겼다.

같은 맥락에서 오늘 원로장로(元老長老)들의 처신도 은퇴하였으면 일체 당회 간섭이나 헌법에 발언권(發言權) 회원으로 참석할 수는 있지만,

고(故) 장XX 목사와 같이 고매(高邁)한 처신을 해서 당회(堂會)에 부담을 주지 않는 처신을, 하고 목회자에게나 후배 장로들에게 수고한다는 격려의 말 한마디라도 한다면 정말 원로로서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사사건건 간섭하고 현직에 있는 것처럼, 착각한다면 이는 존경 대신에 손가락질을 받고 수군거림의 표적이 될 것이다.
2021-05-31 19: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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