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끝냅시다
- 선거무효소송 1심판결을 무조건 수용하고 조속히 감리회 정상화를 이룩합시다 -

더 이상 이대로 방관할 수 없습니다- 전국 156만 성도들의 실추된 명예와 정신적 피해를 누가 보상할 것입니까 ?

감독회장 선거를 둘러싼 법정분쟁이 9개월째 접어들면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법원의 판단과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교단운영의 파행과 정책 시행에 혼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제28회 총회가 무법자들에 의한 집단방해로 무산됨으로 인해 총회 산하 각 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감리회 교단의 모든 기능이 마비된 상태에 이르렀고, 지루한 법정다툼으로 희망을 주는 감리회가 아니고 오히려 질시와 불명예의 대상으로 전락하였습니다.

법의 엄격한 집행과 양심의 소리를 외면해오다가 급기야는 제27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에서 당시 감독회장과 선거관리위원들이 2008.3.19부터 6차례나 계속해서 제기된 감독회장 후보의 자격을 법대로 처리하지 못하여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법과 규정을 무시하고 불법으로 선거를 강행한 결과가 오늘의 사태를 불러일으킨 것입니다.

그래도 감리회를 사랑하는 평신도들은 오늘의 불행한 사태를 감수하면서 2008.9.23.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의 ｢후보등록효력정지가처분｣과 2008.12.2.서울동부지원 제21민사부의 ｢김○○목사는 감독회장 직함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는 결정과 2009.1.7.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의 ｢신경하 감독회장이 2008,9.23 가처분을 수용하고 감독회장 선거와 관련된 행정권고와 일련의 조치는 적법한 조치로서 이 조치에 의해 실시된 감독회장 선거는 무효로 볼 수 없고 위 선거에 따른 적법한 감독회장은 고수철 목사라 할 것이다｣라는 결정이 나오자 이것이 ｢자정과 갱신｣의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염원했습니다.

그러나 신기식 목사와 김석순 목사에 의해 서울지방법원에 제기된 ｢선거무효청구사건(2008가합104265)｣이 진행되면서, 2009.5.4 서울고등법원 제40민사부(2009라134감독회장 직무집행 정지가처분)에서 내려진 가처분 결정은 선거무효청구사건이 확정될 때까지 고수철 감독회장 당선자의 직무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지고 이에 법적 분쟁은 더욱 혼미한 상태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법과 원칙을 벗어난 불법선거로 야기된 감리회의 불행한 사태를 바라보는 156만 감리교 성도들은 사회적인 빈축과 따가운 눈초리를 받으며 마음의 상처를 추슬러 왔습니다.
이 상처와 정신적 피해를 누가 보상해야 합니까? 누구에게 보상을 청구합니까?- 또 다른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이제는 우리 감리회가 거듭나는 계기로 삼고 끝내야 합니다. 여기서 새 출발을 해야 합니다.

유일하게 계류 중에 있는 선거무효청구사건이 2009.6.4일자로 조정에 회부되어 조정 절차를 밟아 해결책을 강구한다고 합니다. 물론 은혜롭게 해결되기를 바라지만, 조정이 실패할 경우 선거무효청구소송의 원고와 피고들은 제1심 판결을 무조건 수용하여 제2심 항소를 포기하고 판결 결과를 토대로 감리회 정상화에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더 이상 법정투쟁을 계속한다고 해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번 사태에 직접 또는 간접으로 책임 있는 분들은 모두 참회와 자정의 결의를 몸소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제까지 법적 다툼으로 감리회를 만신창이로 만들 것입니까!

평신도 여러분! 우리 모두가 불법선거와 타락 선거의 공범이요 종범이었습니다.“주님! 나의 잘못입니다.”불법에 침묵하고 금권에 눌리어 신앙양심 정의의 목소리 바른 소리를 내지 못했습니다. 우리 모두 겸손히 회개하며 새로워져야 합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끝을 내고 전력을 다하여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여 실추된 감리회의 명예를 회복해야 합니다.

참회와 자정의 결단으로 선거무효소송 당사자들은 제1심 판결을 무조건 수용하고 조속한 감리회 정상화를 위해 손잡고 나갑시다.

이것이 감리회 정상화를 위한 지름길입니다. 그리하여 감리회의 모든 지도자들이 솔선해서 교회법을 지키고 원칙과 규범을 준수하는 감리회로 거듭나도록 함께 기도하며 노력합시다.

2009 년 6 월 12 일
감리회 정상화를 위한 평신도 모임
대표 황 용 배 장로 (서울연회)
총무 송 원 영 장로 (중부연회)
위원 김 창 년 〃 (서울연회)
〃 김 영 우 〃 (서울남연회)
〃 정 대 진 〃 (서울남연회)
〃 이 우 정 〃 (중부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