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신학 > 성서이야기 |
|
일흔 여덟, 나는 당신들한테 몸 붙여 사는.... |
|
|
|
입력 : 2009년 05월 30일 (토) 08:58:18
최종편집 : 2009년 05월 30일 (토) 10:39:35 [조회수 : 1781] |
|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죽자
장례를 위해 아내를 묻을 땅을 구하여
그 장례를 무사히 치렀다는 이야기,
땅을 구하러 간 아브라함이
그 지역 사람들과 장지 거래를 하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데
'나는 당신들한테 몸붙여 사는 나그네에 지나지 않으니
아내를 묻을 땅을 좀 쓰게 해 달라'는 부탁,
그 땅을 쓸 자격이 없지만 쓸 수밖에 없는 처지를 헤아려
쓸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는 말입니다.
거래는 원활하게 성립되었고
아브라함을 아내의 장례를 무사히 치른다는 내용을 읽으며
낯선 땅에 몸붙여 살던 아브라함의 태도가
우리가 땅을 대하는 태도로 이어졌으면 싶어
이 말을 다시 써 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잠시 왔다 가는 나그네인데,
이 땅을 좀 쓰게 해 달라'고,
이어 떠오르는 생각 하나는
이 땅에 가난한 사람으로 와서 그 가난한 사람의 이웃으로 살다가
마침내 한 나라의 대통령까지 지냈던 큰 어른의 영결식인 오늘
모든 죽음은 뒤에 남은 이들에게 숙제라는 것,
사라의 죽음이 아브라함에게 그랬듯이
어른의 죽음이 그를 모시는 모든 이들에게
두고 두고 풀어야 할 큰 숙제임을 더불어 생각합니다.
(창세기 23장 1-20절)
* 어제 글을 써 놓고, 올린 줄 알고 컴퓨터를 껐는데 오늘서야 올리지 않은 걸 알아차립니다. '내가 하는 짓 다 그렇지 뭐' 하고 중얼거리며 뒤늦게 올립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
|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087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