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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5월 28일 (목) 08:46:57
최종편집 : 2009년 05월 28일 (목) 12:12:02 [조회수 : 15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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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아브라함의 아들 이사악이 살아납니다.
하느님의 말을 듣고 고개를 돌린 아브라함의 눈에
덤불에 뿔이 걸려 허우적대는
숫양 한 마리가 보였습니다.
인신제사에서 동물이 제물로 바뀌는 자리를 이렇게 쓰고 있는데
인간 생명과 인격의 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아직도 까마득하니
이 이야기는 오늘까지도 계속되는 현재진행형,
게다가 우리가 서 있는 자리는
동시에 다른 생명들의 의미까지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이래저래 숙제는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아무튼 이 일로 아브라함은
하느님이 복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자기가 경험한 그 곳을 '준비하는 하느님의 산'이라고 이름 붙인 다음
브엘세바라는 곳에 비로소 정착하면서
결코 짧지 않은 유랑을 끝낸다는 이야기로 마무리되는데
유랑의 끝이 또 다른 유랑의 시작이라는 것은
이사악이 극적으로 살아났다는 것에서 이미 예견되는 것,
늙은 아브라함에게 주겠다는 하느님의 복이라는 것이
이사악의 떠돌이 삶에도 하느님이 함께 하겠다는
약속 같은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오늘 얘기를 여기서 접습니다.
(창세기 22장 13-16절)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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