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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5월 27일 (수) 08:27:39
최종편집 : 2009년 05월 27일 (수) 10:47:10 [조회수 : 16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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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
먼저 죽이려고 칼을 빼어 든 순간,
다급하게 두 번이나 거듭하여 하느님이 아브라함을 부릅니다.
이어서 이르는 말씀,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마라
머리털 하나라도 상하지 마라
나는 네가 얼마나 나를 공경하는지 알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 이야기의 초점이 무엇인지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가장 귀한 것이라도 하느님께 바친 아브라함의 믿음'을 말하지만
나는 여기서 당시에 행해지던 비인간적인 종교행위의 극치인
인신제사의 일반화된 모습을 봅니다.
굳이 고대 중근동 지역이 아니라 세계 보편적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 인신제사를 거부하는 야훼종교의 혁명적 용기,
이후 야훼 종교 안에서 인신제사는 사라지는데
오늘 일반화되어 있는 비인간적이거나 반생명적 현상이 어떤 것인지
그것들과 어떻게 마주 서야 하는지를 묻는
준엄한 이야기로 이 대목을 읽습니다.
(창세기 22장 7-12절)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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