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남연회의 파행에 즈음한 올감모 성명서 #


이번 삼남연회의 파행을 지켜보며 어머니 감리교회를 사랑하고 올곧은 신앙정신과 장정의 원칙에 입각하여 감리교회를 바로 세우려는 삼남연회의 목회자들과 평신도연회대표들의 결의에 찬 행동에 같은 마음으로 지지를 보내며 다음과 같이 올.감.모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1. 금번 4월 15-16일 양일간 일정을 잡아 삼남연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모든 감리교회 구성체들은 이목을 집중하였다. 그리고 바로 하루 전날 90여명에 가까운 삼남연회 목회자들이 삼남연회 개회에 즈음하여 발표한 입장표명으로 삼남연회를 어떠한 자세와 각오로 임할 것인지에 대해 그리고 나아가 감리교의 현시국에 대하여 감리교회 지체들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이 사태를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해 그 길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삼남연회 목회자들의 결의에 찬 입장표명과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미 인쇄되어 배포된 회의순서를 연회원들에게 중론도 묻지 않고 임의 변개하고, 불법한 김국도목사를 연회원들에게 감독회장으로 소개하였으며, 더욱이 회의장의 강단에 설교자로 서게 한 것은 연회감독 당선자 신분인 정양희 목사가 이번 삼남연회를 어떤 의도와 목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심산인지를 보여준 계략이요 난행이었음을 만천하에 알린 셈이다.

이에 불복하여 회의장을 이탈한 대다수 삼남연회원들의 결정과 결단은 의로운 행위요 당연한 결정이었다 판단하는 것이다. 이로서 목하 삼남연회 파행의 모든 책임은 공교회의 신성한 연회감독의 직무를 자신의 이해와 득실을 좇아 연회원들과의 약속과 신의를 배신하고 저버린 정양희 감독 당선자에게 있음을 명백히 밝혀두며, 이번 사태로 인해 야기되는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도 이미 감리교회의 공교회성은 안중에도 없는 파렴치한 정양희 목사에게 있음을 분명히 적시하려는 것이다.

2. 이미 정양희 목사가 감독 당선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본분과 처지를 망각하고 임마누엘 불법총회에 참석한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여 감리교회의 공교회성의 멸실을 염려한 나머지 신앙양심에 따라 올바른 판단에 입각하여 신속히 입장을 표명한 삼남연회 목회자와 평신도들의 결의에 찬 행동과 소신은 우리 감리교회가 아직은 죽지 않았으며 또한 이러한 의로운 행동들이 하나 둘 모여 감리교회를 바르게 세워나갈 주초가 되고 있음에 크게 고무하며 지지를 보내는 바, 향후 이 사태에 대하여 책임을 물으려는 삼남연회원들의 모든 의기로운 행동에 뜻을 같이 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불의한 다수보다 의로운 소수를 좇아 모든 이익과 손해를 감수하고, 오직 감리교회가 세운 법원칙과 웨슬리 목사님이 물려준 신앙정신에 입각하여 행동하고자 하는 삼남연회원들의 올바른 행동에 모든 감리교회 구성체들은 고무되고 격려받기를 진정으로 바라마지 않는다.

3. 앞으로 계속해서 전개되는 각 연회들과 연회감독 당선자들은 현하 감리교회 내에 소속된 구성체들이 이번 연회를 어떤 심정으로 임하고 있고, 어떤 각오와 결의로 이번 연회를 지켜보고 있는지 똑똑히 알아두기를 바란다.

바라기는 모든 연회가 장정의 원칙과 감리교회의 바른 신앙정신을 좇아 모든 회무를 올바르게 운용할 것을 촉구하며, 만에 하나라도 이러한 소신과 원칙을 무너뜨리는 행위가 촉발될 시에는 감리교회 내의 모든 구성체들이 대동단결하여 해당 연회 감독 당선자에게 직접적인 책임을 물을 것임을 만천하에 선언하고 천명하는 것이다.

감리교회 내 각 연회회의에 즈음하여, 4월 16일
올바른 감리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모임(약칭, '올감모')에서 성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