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연회 감독 임영훈 목사가 3월 17일 화요일 오후 2시 온양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회(이하 비대위 상임위)를 소집한 가운데 같은 날 오후 1시 30분 본부 16층 회의실에서는 고수철 감독회장이 소집한 임시 총회실행부위원회 회의가 소집돼 향후 일정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양쪽 모두 감리교 현안에 대한 논의와 제28회 총회 소집에 대한 논의 등에 대한 의제를 갖고 어떻게든 총회를 열기 위한 전초전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 모두 한가지씩 넘어야 할 과제를 떠안고 있는 가운데 과연 17일 회의소집이 정상적으로 치러질지 또한 주목되고 있다.

과연 누가 불법에 동조할 것인가?

우선 임영훈 목사가 소집한 비대위 상임위는 감독협의회라는 불법적 단체의 대표자격을 갖고 국가법과 교회법을 넘어 초법적으로 자신들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회의 소집부터 회의와 결과물까지 모두 불법임이 분명하기에 과연 누가 이 불법에 동참 할 것인가가 넘어야할 큰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4월 13일부터 시작되는 각 연회에서 감독 당선자 자격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심지어는 감독당선자의 당선 무효까지 준비하고 있는 J연회 등에서는 감독 당선자조차 제대로 된 행보를 걷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법을 초월한 초법으로 가겠다는 것이 과연 감독 당선자들 모두의 의견인 양 초법을 운운하는 임영훈 목사의 속뜻은 어디에 있는지 모두가 궁금해 하고 있다.

K 목사 측의 저항은 어찌할 것인가?

감독회장 선거가 끝난 지 5개월째, 총회가 파행된 지 4개월째인 현재 고수철 감독회장은 아직까지도 본부를 장악하지 못한 채 감독회장실을 김국도 목사에게 내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진행 중인 재판 역시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 아니면 양손 모두를 들어줄지 확실한 대답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 임시총실위(임영훈 목사 소집) 때도 김국도 목사측의 만만치 않은 저항과 임영훈 목사측의 제3세력 역시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용해 고수철 감독회장의 입지가 힘겨워 보였던 것은 사실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17일 임시총실위를 소집했으나 과연 임시총실위가 원활히 진행 될 것인지, 아니면 임영훈 목사측의 소집 장소인 온양으로 시선이 쏠릴 것인지에 대한 위험부담을 떠안으면서 과연 얼마만큼의 성과를 올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당일 회의 장소가 장소인 만큼 김국도 목사측에서 고수철 목사 감독회장의 회의장 진입을 용납할지, 아니면 또 한번의 몸싸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의장으로써 회의가 제대로 진행이 될지 역시 의문이다.

불법 혹은 초법적 감독을 지지할 경우 감독 당선자를 끌어내리려는 의지도 엿보여 

두 모임이 같은 날 비슷한 시간에 잡혀 있는 만큼 어느 쪽으로 시선이 쏠리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어느 한쪽을 우세하게 볼 수는 없으나 우선 임영훈 감독 측의 추진력에는 한계가 있는 듯 보인다.
지난 감독협의회 결과보고서 7번을 보면 이날의 회의 소집에 대한 전제 조건으로써 각 연회 실행부위원회의 통과를 결정한 뒤에 진행되도록 기록되어 있다. 물론 감독협의회 자체도 불법인데다 비대위 상임위회의 소집 통보 역시 불법이다.

이러한 초법적 행동에 이어 지난 25일자 소집 통보문을 보내기에 앞서 감독협의회에서 자신들이 결정한 7번 조항(각 연회 실행부위원회 통과)을 무시한 채 임 목사의 월권으로 먼저 소집을 해버렸다. 이렇게 될 경우 각 연회 당선자는 단순히 임영훈 감독의 하수인에 불과한 모양새를 그들이 용납을 할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일부 연회 감독 당선자 중 범죄경력조회 확인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도는 가운데 J연회에서는 불법 혹은 초법적 감독을 지지할 경우 감독 당선자를 끌어내리려는 의지도 엿보이고 있다. 결국 이번 두 건의 소집의 결과는 아마도 각 연회파행에 대한 리허설이 되지 않을까?

-2009년 각 연회 일정-

4.13-14 중앙연회 만나교회
4.15-16 삼남연회 마산합성교회
4.16-17 경기연회 오목천교회
4.16-17 충청연회 미정
4.20-21 충북연회 충주남부연회
4.21-22 서울연회 정동제일교회
4.21-22 서울남연회 미정
4.21-22 중부연회 하늘꿈교회
4.22-24 동부연회 조양교회
4.23-24 남부연회 미정
4.28-30 미주연회, 미정

▲ 고수철 감독회장이 소집한 임시 총회 실행부위원회 / 3월 17일 화요일 오후 1시 30분 16층 회의실 ⓒ 당당뉴스 송양현

▲ 지난 20일에 있었던 감독협의회 결과 보고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