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연회감독
연회 총무 및 관리자, 연회 실행위원
감독협의회 결의 사항에 대한 감독회장의 입장

2009년 2월 25일자 감독협의회 공문에 대한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히오니 <교리와 장정>을 준수해야 할 의무를 지닌(199단 제98조, 감독의 취임선서) 감독으로서 위법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1. 연회 감독님들께서 감리교 사태를 위해 기도하며 노력하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충심이 속히 감리교회를 정상화 시키는 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2. 그럼에도 감독협의회는 법적 지위가 없는 임의 모임이며 따라서 모든 결의 사항은 법적구속력을 지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3. <교리와 장정>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감독회의(262단 제161조, 감독회의의 직무)와 총회실행부위원회(432단 제138조, 총회 실행부위원회의 설치)를 속히 개최하는 것입니다. 위 두 조직의 소집은 감독회장만이 할 수 있습니다(263단 제162조, 감독회의의 소집, 435단 141조, 총회 실행부위원회의 구분 및 소집).

4. <교리와 장정>의 규정이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임의모임인 감독협의회가 “법을 초월하여 비상총회를 열기”로 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며,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뿐입니다. 그동안 일관되게 교회법을 주장하는 분들이 왜 <교리와 장정>을 파괴하는 일을 앞장서서 도모하고 있습니까?

5. 현재 기독교대한감리회의 대표자는 고수철 감독회장입니다. 국법은 이를 세 차례에 걸쳐 판단하였으며(2008.9.23/ 2008.12.2/ 2009.1.6) 그 유일한 판단근거는 교회법인 <교리와 장정>입니다. 연회 감독님들께서는 우리 감리교회가 국법을 지키지 않는 불법의 단체로 전락하지 않도록 감리교회를 최선을 다해 수호해 주시길 바랍니다.

6. 지난 2008년 12월 8일, 여러분이 요청하여 열린 총회실행부위원 간담회에서 연회 감독님들과 참석한 실행부위원들은 “사태 해결을 위해 신기식 김석순 목사가 신청한 김국도 고수철 직무정지 가처분 판결에 따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크리스찬투데이 12월 8일자 보도). 이것은 총실위원들의 합의였으며, 감리교회를 정상화시키려는 연회감독님들의 선한 의지였습니다. 이를 스스로 파기해서는 안됩니다.

7. 바라기는 어서 속히 감독회의와 총회실행부위원회를 개최하여 통합과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여러분께 감독의 직임을 맡기신 주님의 뜻임을 믿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고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