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북관계의 냉전이 다시 찾아오는 등 북으로 가는 육로를 비롯한 개성공단이 폐쇄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는 29일 오후 3시 인천항에서 북측 조선그리스도교연맹으로 보내는 동내의 6천여벌과 감리회 여선교회에서 지원한 털모자와 스카프 등 300점을 보내는 전달식을 가졌다.

수암교회와 광장교회 교인 등 약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뤄진 전달식에 앞서 드려진 이날 예배에서 고수철 감독은 설교를 통해 동내의 전달을 통해 화해자가 되고 이것을 받는 이들 역시 또 다른 화해자가 되기를 바란다며 따뜻함 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서부연회 전영호 총무는 이번 동내의는 지난 2008년 사순절과 북한선교주일 그리고 성탄절 예배를 통해 모금된 헌금으로 준비된 만큼 예수를 담는 삶, 섬기는 삶을 통해 내년에는 6천벌이 아니라 6만벌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인도적인 것은 교회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덧붙혔다.

이번 동내의와 털모자는 2월 1일 인천 연안부두를 통해 2월 2일 남포항에 도달할 예정이며, 북측은 10월부터 4월까지 동내의를 착용하며 1월과 2월은 두겹씩 입어도 추운 곳이라고 밝혔다.

▲ 동내의 6천여벌과 털모자와 스카프 300여점을 2월 1일 보낸다. ⓒ 당당뉴스 송양현

▲ 인천항에서 드려진 예배 ⓒ 당당뉴스 송양현

▲ 수암교회와 광장교회 교우들과 함께 드려진 예배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