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인터넷 해킹 음모론까지 북한에 대한 관계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 대한감리회 서부연회는 오늘(10일) 오후 2시 인천항에서 대북지원물자 북송예배를 통해 밀가루 1,800포를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을 통해 북한으로 보냈다.

이날 대북지원물자 북송예배에서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매번 북한에 조건없이 물자를 보내는 것을 짝사랑에 비유하며, 진정한 사랑의 묘미는 짝사랑이라고 했다. 또한 민족의 평화를 위한 사랑을 실천하는 대북지원을 통해 우리는 사랑과 구원을 보내주는 것이며 북측에서 물자를 지원받는 그들 역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교했다.

▲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 대북지원물자북송예배 ⓒ 당당뉴스 송양현

오늘 대북지원물자북송에 대해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 전용호 총무는, 친북이냐 반북이냐가 아니라 '화북'이라며 화해와 평화를 위한 대북지원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화해를 위한 장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지난 2008년도 성탄절 북한동포 돕기와 2009년도 사순절 북한 동포돕기 모금으로 마련됐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가 대북관계 악화 이후에도 변함없이 북한선교와 평화통일을 지향하며 인도주의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하는 공적 창구로 가동됨을 보여줌으로써 대북관계의 악화속에서도 멸실상부한 공인기관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예배는 박인환 감리사(서부연회 황북동지방)의 사회와 기도에 김명환 목사(인천중앙교회), 중부연회 남.여선교회 및 장로연합회 임원들이 참석했으며 밀가루를 실은 배는 내일 남포항으로 출항한다.

▲ 기감 서부연회 전용호 총무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