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용서하고 싶으니 교회 앞에 사과를 하십시오.


금번 감독회장 선거에서 불법을 행하여 감리회 5적으로 불리며 사회법정에 고발되신 목사님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존경을 받았던 분들입니다. 같은 감리교회 안에서 30년 이상을 함께 하며 교제를 나누었던 분들이며, 필자에게도 많은 사랑을 나누어 주셨던 분들이라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이제는 용서하고 싶습니다. 교회 앞에 사과하시고 용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목사님들은 교회법을 유린하는 잘못을 했습니다. 교회법에 의해 분명히 자격에 문제가 있는 이에게 감독에 출마할 수 있도록 자격을 부여하여 큰 혼란을 초래하였습니다. 물론 목사님들 옆에는 돕는 이들이 많이 있었기에 목사님들만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총회장정유권해석위원회도 목사님들 편이었고, 총회특별재판위원회의 5명도 목사님들의 편에 서서 도와주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들이 교회법을 유린하는 사태의 중심에 있었기에 잘못을 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목사님들은 김**목사님이 감독의 자격이 없다는 가처분 판결이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불법적인 방법과 폭력적인 물리력을 동원하여 선거판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신기식 목사께서는 목사님들의 불법으로 인하여 이번 선거가 무효라고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오죽했으면 무효소송을 냈겠습니까? 선거무효를 전제로 한 감독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었고, 앞으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목사님들의 잘못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목사님들, 이제 교회 앞에 사과하고 용서를 받으십시오. 목사님들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며 선처를 구할 것입니다. 이것이 목사님들이 사는 길이고, 교회를 살리는 길입니다. 어려운 일인 줄은 알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사과를 하시고 감리교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협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